LPG수요, 가격 경쟁력에 밀려 감소세 전환
LPG수요, 가격 경쟁력에 밀려 감소세 전환
  • 조대인 기자
  • 승인 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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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석화용 감소하고 산업용만 증가세 유지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수입가격 상승에 국내 LPG가격이 인상된 반면 미수금 문제가 해결된 도시가스요금은 인하되는 등의 영향으로 LPG수요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납사대비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면서 석유화학용으로 사용되던 프로판과 부탄 사용량도 크게 감소되면서 제2 도약을 위한 LPG산업의 먹거리를 찾아야 되는 것이 또다시 해결과제로 부상하게 됐다. 

특히 셰일가스 생산 LPG가 늘고 고도화시설 설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정유사 생산 LPG물량도 늘어나면서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와 정유사 및 석유화학사의 거래처 확보 경쟁도 종전보다 더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한국석유공사, SK가스 및 E1 등 관련 업계에서 집계한 ‘용도별 LPG수요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LPG는총 895만9,000톤으로 2016년 934만톤에 비해 38만1,000톤이 감소해 4.1%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프로판이 491만6,000톤이 판매돼 2016년 489만3,000톤에 비해 0.5% 증가했지만 부탄은 404만3,000톤이 판매돼 2016년 444만7,000톤에 비해 무려 9.1%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2016년에 비해 4.1% 가량 LPG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연료사용제한의 추가 완화로 인해 RV LPG차, 5년 이상 중고 LPG차량을 일반인들이 사용 가능하도록 됐지만 현실에서는 일반인들이 사용할 LPG차량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 등을 중심으로 LPG차량 사용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폐차 등으로 LPG신차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CNG차량, 수소연료전지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한 보급사업 영향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동차 제작사에서 다양한 LPG모델의 차량 출시가 거의 없었던 것이 LPG차량의 구매로 연결되지 않았던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용도별로 볼 때 가정 및 상업용은 지난해 165만톤이 판매돼 지난 2016년과 변화가 없었다. 

프로판이 153만4,000톤이 판매돼 지난 2016년에 비해 2,000톤 늘어나 0.1%의 증가했지만 캐비닛히터 등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부탄소비가 11만6,000톤으로 2016년에 비해 2,000톤 감소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LPG자동차 충전소에서 택시 등 LPG차량으로 판매하는 수송용의 경우 지난해 331만1,000톤이 판매돼 2016년 354만9,000톤에 비해 23만8,000톤이 감소하면서 6.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경유차 중심의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 LPG를 연료로 하는 신차로 구매할 경우 정부가 5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하고 5년 이상 중고 LPG차, RV LPG신차의 개발 및 보급, 렌터카 등을 통한 기업과 개인의 LPG차 이용이 늘어나지 않고서는 LPG자동차 충전소의 향후 매출 및 실적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부산, 울산 등 도심을 중심으로 인구 밀집도가 많은 곳은 택시와 함께 일반인들의 차량용 연료로 LPG사용량이 어느 정도 유지되거나 감소폭이 적지만 그밖의 지역 소재 충전소는 차량용 부탄 수요 감소에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3년 동안 LPG수요 지지기반 역할을 해왔던 석유화학용 LPG수요도 크게 감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납사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원가 절감을 위해 LPG를 선호했던 LG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등 석유화학사들이 석유화학 원료로 납사를 재구매하거나 프로판이나 부탄 사용을 줄였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난해 석유화학용으로 294만6,000톤이 판매돼 2016년 325만7,000톤에 비해 31만1,000톤이 무려 9.5%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프로판이 2016년에 비해 5.1%에 해당하는 13만4,000톤이 감소해 250만9,000톤, 부탄은 28.8%에 해당하는 17만7,000톤 감소한 43만7,000톤이 판매됐다. 

지난해 LPG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산업용이 유일했다. 세탁소를 비롯해 각종 공장에서 사용된 산업용은 105만2,000톤이 판매돼 2016년 88만4,000톤에 비해 16만8,000톤 늘어나 1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프로판이 87만3,000톤으로 2016년 71만8,000톤에 비해 21.6%, 부탄이 17만9,000톤으로 2016년 16만6,000톤에 비해 7.8%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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