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중국, 전세계 전기차시장 석권 노린다
[기획] 중국, 전세계 전기차시장 석권 노린다
  • 임승희 기자
  • 승인 2018.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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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확산 위해 인프라·R&D ‘총력’
2020년 충전기 약 50만개 설치 계획
혁신역량 배양·NEV Credit 도입 방침

[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신에너지차(전기차, PHEV,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는 누적기준 320만대를 초과했으며 2013~2017년간 연 평균 4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은 자국의 신에너지차 확대 정책에 힘입어 신에너지차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시장이 확대됨과 동시에 부족한 인프라, 외국기업과의 R&D 역량차이 등의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신규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이를 완화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자국 내 시장뿐만 아니라 국제시장 진출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이에 먀오메이(Miao Mei) 공업신식화부 부장이 발표한 중국 신에너지차분야의 지난해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을 통해 전세계 전기차 석권에 나선 중국의 전략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중국의 경우 전기차 확산을 위해 지방보조금, 충전시설 확충, R&D 투자 강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외교부 국제 에너지 논의 동향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제2회 중국 전기차 100인회 연례포럼’을 개최해 중국 공신부
·과기부 관계자, 국내외 업계 관계자, 한국 현대자동차그룹, 산업부, 업계 관계자 등 약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2017년도 성과·과제, 산업육성 방향 및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전기차 100인회는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정책방향에 대해 자문하고 업계의 이해관계 조정을 위해 구성된 비영리조직으로 과기부장, 공신부장, 환보부장이 고문으로 있으며 각계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핵심 정책자문기구다.

이번 포럼에는 1만여명이 신청했으나 3,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등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에 대한 중국 및 세계 각국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환경 광업분야의 기술과 컨설팅, 도시광산, 자원재활용기술 등에 대한 수요 및 시장의 대두가 예상되며 우리나라 기업에게도 투자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017년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 성과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2017년 중국의 신에너지차생산량은 79만4,000대로 2016년대비 53.8%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77만7,000대로 2016년대비 5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관계부처(공업신식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과학기술부)가 합동으로 ‘자동차산업 중잔기 발전규획’을 발표해 향후 10년간 신에너지자동차와 스마트연결자동차의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승용차기업 평균연료 소모량과 신에너지자동차 적립 병행관리 방법(NEV Credit)을 발표해 신에너지자동차 보조금 정책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신에너지자동차 완성차, 동력 배터리, 전동
·구동시스템의 R&D와 산업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중점 연구개발 계획을 실시해 공정, 기술혁신 전문 프로젝트를 강화했다.

특히 공신부는 R&D부문 강화를 위해 ‘배터리산업 발전촉진 행위방안’을 발표했으며 기술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배터리산업 발전촉진 행위방안을 통해 국가동력배터리혁신센터와 산업협신연맹의 역할을 강화하고 차세대 리튬이온전지와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의 중요 연구를 전개했다.

또한 재정
·세무분야의 지속적인 정채개혁을 통해 신에너지차 시장을 안정화 시키며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추진한 정책으로는 △민간항공 현장 차량·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방안 촉진 △교통운수 업계의 신에너차 보급 및 응용 방안 확대 △인민은행,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등 금융감독기관의 적극적인 신에너지차 관련 기업 출자, 융자, M&A 지지 △보험업계의 신에너지자동차 리스트에 적합한 신규 보험상품 개발 △공안부의 신에너지자동차 전문 차량 번호판 실행 업무 적극 추진 등이 있다.

안전감독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지지 △표준규범화 △운행 모니터링 △안전책임 및 안전법규의 5개 체계 건설을 추진했으며 공신부와 재정부는 중앙
·지방·기업 3단계 신에너지차 관리감독 플랫폼을 구축해 차량 안전운행 수준을 재고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 투입된 차량은 모두 감리감독 플랫폼 하에 있으며 실제 운행하는 각종 데이터와 상황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새로운 과제
글로벌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17년 말 기준 전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는 누적기준 320만대를 초과했으며 2013~2017년간 연 평균 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노르웨이의 경우 신에너지차 판매량 점유율이 이미 26%를 기록했으며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시장 점유율도 1%를 초과해 이미 전세계 규모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에서는 충전시설 부족이 신에너지자동차 산업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차량 대 충전기 비율은 3.5:1이며 2020년에 약 50만개의 공공 충전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반면 2020년 신에너지차 연간 판매량 목표 200만대와 누적 보유량 예상 500만대에 비하면 충전기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공 충전기 사용률이 15%에 도달하지 못해 지속가능한 상업화 모델도 형성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로 인해 기업 이익은 낮으나 소비자의 충전가격은 너무 높은 쌍방향의 모순이 생길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일부 성시의 경우 선택적 지방보조금 등 지속적인 시장 보호주의, 배터리의 경우 산업전체 혁신능력 취약, 글로벌 기업과의 R&D 역량 격차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완성차는 별도 플랫폼이 아닌 기존 내연기관 차량 플랫폼에 기반하는 등 R&D가 취약하고 수소연료전지차량 혁신도 지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의 분리가 초래되고 시장 발전이 저해되고 있으므로 정책체계가 개편돼야 할 필요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기술력도 향상 시켜야 할 것이다. 고급 동력배터리의 경우 중국과 외국 제품간 차이는 크지 않으나 산업전체의 혁신 능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수소연료전지차부문은 해외의 선진적 수준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 기업을 주체로 한 산학연구 응용 혁신체계의 빠른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A/S 마켓의 서비스도 낙후돼 소비시장발전에 부정적인 상황이며 승용차기업 평균 연료 소모량과 NEV Credit이 발표됐지만 2016년 기준 123개 업성차 업체 중 42개 업체가 기업 연료소모량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정책방향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정책간 협력·연결 강화 △혁신연량 형성 △정책체제 건전화 및 발전환경 개선 △대외개방 견지·발전 수준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에 배터리, 스마트카 등 제조업 혁신센터 건설을 가속화하고 배터리 에너지밀도 제고, 완성차 경량화 및 스마트화 등의 혁신역량을 형성할 계획이다.

혁신역량을 키우기 위해 상품 업그레이드 속도를 높여 2020년에는 개별 배터리 에너지밀도는 350Wh/kg, 모듈은 260Wh/kg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설계개발 중에 있는 제품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완성차 경량화와 스마트화 수준을 높여 차성능이 내연기관 자동차와 동급 혹은 그 이상 급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재정과 세수우대정책을 실현하고 보조금 감독 강화, 신에너지차 정보감독 플랫폼 개선 등을 통해 신에너지차 안전운행 수준을 높이고 상용차에 대한 NEV Credit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NEV Credit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에너지차 금융신용, 보험, 임대, 중고차 매매 등의 마케팅 서비스 체제를 완성해 다양한 거래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조금 정책 조정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조정은 불가피하다. 2020년말에 한번에 조정하는 것보다 단계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생산자 및 소비자가 안정적으로 보조금 정책에대한 파급효과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중국은 국제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제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하는 등 기술
·표준·규칙 준수자에서 창시자 및 리더로 변화할 것이다.

또한 중국은 국제화 연구개발 기구 설립, 산업협력을 통한 공동R&D, 브랜드 육성 등 산업 업그레이드를 통한 국제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어서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전세계 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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