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국제수소에너지산업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수소산업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국제수소에너지산업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수소산업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수소에너지사회 실현을 위해 국가차원의 투자와 적극적인 로드맵 구축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특히 정부가 민간투자 등을 확대할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이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 ‘2018 국제 수소에너지산업 포럼’에서 업계와 전문가들은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포럼에는 피에르 에티엔 프랑 (Pierre-Etienne Franc) 부사장이 기조연설로 지난해 초 출범한 수소위원회 소개 및 수소사회 2030/2050 비전에 대해 발표했으며 베른트 하이드(Bernd Heid) 매킨지 시니어파트너의 선진 사례 분석 및 한국 수소 사회 전환 모델 연구 제안과 산업통상자원부측에서 국내 수소차·수소충전소 정책 등 수소 사회 전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피에르 부사장은 이날 비전에 대해 발표하며 “신재생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면 기존의 에너지 수출국과 수입국의 입장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에너지의 저장·공급하는 산업분야가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50년까지 수소분야가 상당한 발전이 일어나 수송 에너지분야와 산업분야 등에서 배터리와 수소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2050년까지 전세계의 자동차 12대 중 1대가 전기수소차가 될 것이며 350만톤 정도의 수소가 고온열을 생산하는데 사용 될 것”이라며 “수소공급 네트워크를 활용해 앞으로는 수소를 이용한 난방 생산에 이용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50년에는 수소가 최종 에너지 수요의 18%를 담당해 깨끗한 에너지 사용으로 수소를 적극 이용하면 60억톤 정도의 이산화탄소의 감축을 이끌 것이고 수소를 이용한 산업이 성장해 2조5,000억달러 정도의 수익과 3,000만개의 일자리가 생산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에르 부사장은 “탈탄소화에서 수소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전력 및 산업 뿐만 아니라 수송, 산업용 에너지 등에서 청정 원료로 수소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관성 있는 전략과 국가차원의 비전과 로드맵을 구축하고 그리고 민간부문 투자 역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산업부의 관계자는 국내 수소차·수소충전소 정책에 대해 발표하며 “수소차 산업현황을 보면 보급요건이 상당히 양호한 편이지만 현재 지역별로 차이가 있고 경제성 확보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라며 “핵심 글로벌 기술을 2022년까지 국내화 부품으로 100% 확보하고 국내시장을 확대해 수소 인식을 개선하고 충전소 등 수소차 산업의 다양한 주최들이 사업 추진력을 확보해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베른트 하이드 시니어파트너는 ‘선진 사례 분석 및 한국 수소 사회 전환 모델 연구 제안’을 통해 “수소에너지 시장 리더국가들의 분석을 보면 북유럽은 충전인프라를 잘 마련하고 있으며 일본, 독일, 미국은 수소사회 구축을 위해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수소충전소 및 수소 밸류체인 등 수소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특히 중국은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계획을 수립하는 등 가까운 시일내로 수소에너지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선진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선 국가적차원의 투자가 이뤄져야하며 정부의 보조뿐만 아니라 민간투자 등으로 일반 대중이 수소 기술을 받아들이고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경제력을 갖추고 지원을 할 수 있는 규제변화를 마련하고 수소 발전의 영향평가 등을 통해 적극적이고 중장기적인 국가적 로드맵을 갖춰 상호보완적인 것을 찾아야 한국도 효과적으로 수소경제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이날 환영사에서 “수소산업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특별법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구온난화 시대에 친환경에너지의 최종목표는 수소에너지라고 생각하며 수소에너지에 대한 대국민 인식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이번 포럼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전현희 의원 역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수소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부터라도 수소에너지에 관심을 가지면 머지않아 수소에너지가 상용화 되고 온난화나 환경파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원, 정부관계자, 수소업계 관계자 및 학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는 세계적으로 수소사회를 이끌고 있는 수소위원회 회원사들이 참여해 1부에는 수소 사회 전환 비전을 발표했으며 2부에는 글로벌 수소에너지산업의 개발 현황 및 동향을 주제로 △글로벌 수소인프라 보급현황 △친환경 수소생산·글로벌 물류·수소발전 △독일 수소 인프라 건설현황 △일본 수소 충전소 개발 현황 △도요타 친환경차 개발 및 전망 △중국 신에너지차 정책과 수소전기차 개발 △아우디 친환경차 개발 현황과 계획 △장성기차 수소전기차 개발 현황 △연료전지 핵심부품 기술혁신 △린데 글로벌 수소 포트폴리오와 국내활동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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