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수행한 ‘765kV 고분자애자 장기열화 및 성능평가 연구’가 미국 전력중앙연구소(EPRI : 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로부터 ‘송변전 분야 최우수 연구개발 성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코로나도시에서 열린 2018년 EPRI 송변전위원회 회의에서 ‘올해의 기술이전상’(Technology Transfer Award)을 수상했다.

EPRI의 “올해의 기술이전상”은 발전, 송변전, 배전분야 등에서 EPRI의 연구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중요한 새로운 연구개발 성과를 이룬 회원사에게 수여된다.

전력연구원은 EPRI와 공동으로 ‘765kV 고분자애자 장기열화 및 성능평가 연구’를 통해 남아공에서 건설 중인 765kV 송전선로용 고분자애자의 장기열화 시험을 수행했으며 국내 최초로 송전용 고분자애자의 장기열화 성능평가 기술을 확보했다.

전력연구원은 ESKOM의 요청으로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남아공의 765kV 신규선로 신축에 사용될 5종류의 고분자애자와 1종류의 유리애자에 대한 장기열화 성능평가를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수행, ESKOM은 시험결과 최종 선정된 고분자애자를 건설 중인 765kV 선로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전력연구원은 ‘765kV 고분자애자 장기열화 및 성능평가 연구’를 통해 장기열화 시험, 누설전류 측정, 발수성 시험, 오손 측정, 주간 코로나 및 열화상 점검 등을 통한 고분자애자 성능 판단 기술을 확보했다.

전력연구원의 관계자는 “‘765kV 고분자애자 장기열화 및 성능평가 연구’와 ‘올해의 기술이전상’을 통해 고창전력시험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설비는 물론 전력연구원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많은 선진 전력사에 각인시킨 좋은 사례”라며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의 활용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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