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휘발유와 경유 등 1월5주 주유소에 공급하는 정유사의 기름값은 SK에너지가 나홀로 리터당 89.3원원 이상 인상하면서 주유소 공급가격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GS칼텍스를 비롯해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나머지 3사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리터당 각각 29.3원, 13.1원, 33.0원을 내려 평균 기름값 인상폭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이로 인해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16.0원 오른 1,465.9원, 경유는 15.1원, 등유는 24.3원 각각 인상되는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석유공사에서 발표한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정유사별 1월5주 기름값은 SK에너지(대표 조경목)가 휘발유 공급가격을 전주대비 리터당 90.6원 인상해 1,484.6원, 경유는 89.3원 인상한 1,294.0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휘발유 공급가격을 13.1원 인하한 1,459.6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두 번째 높은 가격을, 경유는 27.9원 인하한 1,246.5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가장 낮은 공급가격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는 휘발유 공급가격을 리터당 33.0원 인하한 1,450.6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세 번째 높은 가격을, 경유는 리터당 23.6원 인하한 1,265.0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두 번째 높은 공급가격을 나타냈다.

GS칼텍스(회장 허진수)는 휘발유 공급가격을 리터당 29.3원 인하한 1,450.4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가장 낮은 공급가격을, 경유는 리터당 21원 인하해 1,263.6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세 번째 높은 공급가격을 나타냈다.  

석유공사의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1주 주유소의 제품별 판매가격 28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휘발유가 전주대비 리터당 4.2원 오른 1,563.8원, 경유는 5.0원 상승한 1,359.5원, 등유는 4.1원 오른 908.4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유소의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4.8원 오른 1,533.2원, 경유는 5.5원 상승한 1,329.9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SK에너지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3.8원 오른 1,583.8원, 경유는 4.6원 상승한 1,38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GS칼텍스 상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4.1원 인상된 1,565.6원, 경유는 5.0원 인상된 1,362.1원으로 두 번째 순위를 나타냈다.

S-OIL 상표 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은 4.4원 인상된 1,556.8원, 경유는 5.1원 인상된 1,351.4원으로 세 번째를, 현대오일뱅크 상표 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4.4원 인상된 1,555.0원, 경유는 5.1원 인상된 1,349.7원으로 네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이후 자가상표 주유소는 휘발유를 리터당 4.5원 인상된 1,541.3원, 경유는 5.0원 인상된 1,333.9원으로 다섯번째를, 알뜰상표 주유소는 휘발유를 4.8원 인상한 1,533.2원, 경유는 5.5원 인상한 1,329.9원으로 최저가를 나타냈다.

최고가를 나타낸 SK에너지 상표 주유소와 최저가를 보인 알뜰상표 주유소간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0.6원으로 전주대비 리터당 1.0원 낮아졌으며, 경유는 50.1원으로 전주대비 0.9원 인하됐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른지역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주대비 12.6원 오른 1,637.2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휘발유 가격을 전주대비 2.6원 상승한 1,654.4원으로 전국 평균가격에 비해 리터당 90.6원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경남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3.8원 오른 1,542.2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에 비해 리터당 112.2원 낮았다.

한편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 전망치 상향 조정,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유가 상승세는 앞으로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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