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창출이 가능한 세컨드홈을 찾고 있는 LPG수입사인 E1이 경남 하동 소재 남도LPG충전소에 LPG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췄다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세컨드홈을 찾고 있는 LPG수입사인 E1이 경남 하동 소재 남도LPG충전소에 LPG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췄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가 아닌 다른 사업 아이템 발굴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세컨드홈을 찾는데 힘을 쏟고 있는 LPG수입사인 E1(회장 구자용)이 경남 하동 소재 남도LPG충전소에 LPG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췄다. 

미래전략실을 신설한 E1은 연료전지발전을 비롯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진한 첫 사업 사례여서 주유소를 비롯한 관련 업종에도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에 약 1만2,000여개의 주유소가 있지만 수익이 악화된 업체의 경우 토양오염 등에 대한 복구비용 문제로 휴폐업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곳도 없지 않아 가능성이 기대되는 측면이 적지 않다. 

E1을 비롯해 태양광기업인 해줌에 따르면 경남 하동 소재 남도충전소는 지난해 12월 폐업을 했고 약 3,300m² 유휴부지에 9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준공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설비를 통해 일일 340kWh, 연간 10만kWh의 전력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약 37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환경 개선을 위해 320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옥상, 철도, 고속도로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이 최근 활발하지만 민원을 비롯해 각종 법과 제도적 규제로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능한 부지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유휴부지 활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E1은 향후 인천 LPG저장기지에도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춰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다. 

태양광 발전소 운영경험을 갖고 있는 LS산전(회장 구자균)에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E1은 사용하지 않는 부지를 제공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한 전력판매사업을 공동으로 추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E1은 해저 암반에 LPG저장시설이 갖춰진 인천기지의 약 1만6,500m²의 지상 공간 부지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1의 인천 LPG저장기지에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약 100억원 안팎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생산된 전기는 자체 사용 및 인근 가정이나 산업체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5년 12월30일 공포된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2016년 5월1일부터 LPG충전소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E1의 남도 LPG충전소 유휴부지가 태양광발전설비가 갖춰진 첫 사례다.

KGS코드 FP332 규정에 따르면 LPG충전소의 캐노피, 건물 옥상 등에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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