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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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미국의 태양광 설치가 둔화되면서 자국의 태양광업계에서 약 1만개의 일자리가 감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연구 기관인 The Solar Foundatio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래로 빠르게 성장하는 업계에서 이처럼 고용이 수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2017년 태양광업계 일자리는 25만271개로 2016년 26만77개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유틸리티 규모, 주거용 태양광설비 설치 감소와 수입 태양광패널 관세에 대한 업계 불안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태양광산업부문의 일자리가 석탄, 풍력 및 원자력보다 훨씬 많다고 보도했다.

또한 태양광부문의 고용은 78%가 설치, 판매 및 프로젝트 개발이었으며 제조의 경우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태양광 설치량은 2017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는 2016년 개발자들이 같은 해 만료되는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받기위해 경쟁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의회는 세금공제 혜택을 연장했지만 업체들은 파이프라인을 재건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네바다 같은 대형시장에서는 인센티브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져 주거용 태양광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하면서 주거용 태양광 방문판매를 제거해 설치기사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The Solar Foundation은 올해 말까지 26만3,000명 이상이 태양광산업에서 일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전체적인 태양광산업 고용은 내년에 다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태양광 패널에 대해 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내린 전망에 근거한다.

또한 에드 질리랜드(Ed Gilliland)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까지 관세인상에 대한 영향은 와 닿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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