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가 처리가 까다로운 음식물 폐수를 완벽하게 처리하면서도 예산 절감 효과까지 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SL공사는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수(이하 음폐수)를 적정처리하기 위해 설치한 일 500톤 규모의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이 유기성 폐자원분야의 모범사례로 운영되고 있다.

SL공사가 2017년도 운영실적을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생한 음폐수 15만4,002톤을 전량을 적정처리(BOD 99%제거)했으며 바이오가스도 기준보다 139%이상 생산(35,374N㎥/일)하는 등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폐수 처리과정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 96% 이상을 LNG(화석연료) 대체연료로 활용, 연간 40억원의 연료를 절감하는 등 국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다.

국내 많은 시설들이 운영기술 부족과 설계상 문제 등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반해 SL공사 음폐수 시설은 준공 이후 국내·외 지자체 대상으로 총 203회에 달하는 시설 진단 및 견학이 진행되는 등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2016년 금상에 이어 ‘2017년 서울국제 발명전시회’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음폐수 적정처리라는 본연의 업무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생산·활용을 극대화, 국가 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며 “자원순환사회를 선도하는 폐기물처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런던협약에 따라 음폐수를 바다에 버리는 행위가 전면 금지돼 전량 육상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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