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의 사표가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부는 각 공기관 및 공기업 장들의 사표를 일괄로 받은 바 있다. 통상적으로 새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정부의 정책을 함께 맞춰나갈 인재들로 대거 교체수순을 밟는다.

이러한 가운데 에너지공단 역시 그 대상이 됐지만 사표가 반려됐다.

에너지공단은 정부의 주요 에너지정책 수립 및 이행기관으로 업무에 제동이 걸리게 될 경우 정부에서 추진되는 모든 에너지사업들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이사장직의 부재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부에서도 정부가 결정을 늦추면서 사실상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었다.

무엇보다 이미 실시됐어야할 승진 및 조직개편에 따른 보직변경 등이 중단되면서 자칫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가 끝나기 까지 홀딩상태로 머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14일 반려를 결정하면서 에너지공단은 업무의 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늦어도 이달 중에는 보류됐던 승진 및 조직개편에 따른 보직변경 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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