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규슈전력은 16일 겐카이원전 3호기(시가현 겐카이정) 원자로에 핵연료 장착작업을 시작해 원자로의 기능점검 등을 실시한 후 3월 중 재가동할 계획이다.

최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겐카이원전은 4호기가 정지된 후 약 6년간 운전되지 않았지만 이번 3호기의 연료 장착 작업이 시작되면서 재가동 절차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규슈전력은 지난 16일 오후 5시 사용후 핵연료 풀에서 첫 번째 연료집합체(4방 약 21cm, 길이 약 4.1m, 무게 약 400kg)를 끌어올려 원자로에 넣었다. 이에 규슈전력의 관계자는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신중하게 세심한 작업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겐카이 3호기는 플루토늄 경수로 사용(plutonium-thermal use: 플서멀) 방식으로 우라늄·플루토늄 혼합산화물(MOX) 연료 32개를 포함한 연료집합체 193개를 24시간 설치해 작업은 오는 21일 끝날 것으로 보인다. 작업이 끝나면 규슈전력은 대규모 사고 훈련을 실시하고 원자로 내 운전 시 고온·고압 상태로 시설을 확인하는 검사 등을 거쳐 제어봉을 뽑아 원자로를 재가동 시킬 방침이다.

규슈전력측은 이에 약 4일 후 발전과 송전을 시작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종 검사를 거쳐 오는 4월에 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규제위원회의 사용전검사에 따라 재가동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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