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재 S-OIL의 석유화학 부문인 파라자일렌 공장 전경.
울산 소재 S-OIL의 석유화학 부문인 파라자일렌 공장 전경.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오는 4월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생산설비(ODC)에 대한 기계적 준공에 나서는 S-OIL이 덕양케미칼에 LPG판매계약을 체결했다.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최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일일 4,000배럴(프로판 기준 약 323톤), 연간 11만8,000톤 규모의 프로판 등 LPG를 덕양케미칼(대표 이현태‧김기철)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덕양케미칼에 LPG판매에 나서는 S-OIL 매출액 16조3,218억4,312만8,952원의 8.9% 에 달하는 규모이다. 

S-OIL은 잔사유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에서 생산되는 LPG를 덕양케미칼 수소 생산공정 최초 상업 운전일부터 15년동안 프로판 등 LPG를 공급해야 한다.

또 시간당 약 4만Nm3 가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의 수소는 S-OIL이 덕양케미칼로부터 구매하게 된다. 

덕양케미칼은 지난 1982년 설립돼 수소, 질소, 아세틸렌, 탄산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울산 소재 덕양(대표 이치윤)의 자회사로 지난해 9월 약 1만평(3만3,000㎥) 부지에 수소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으며 오는 10월경 완공 후 본격적인 수소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S-OIL은 수소공장 신설에 따른 투자 및 제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7월 덕양과 수소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OIL은 지난 2016년 5월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에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잔사유고도화 설비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생산설비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가진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중 완공을 목표로 했었다.  

잔사유 정제시설은 원유 정제과정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 등 경질유와 LPG를 추출한 뒤 남는 값싼 잔사유를 다시 정제해 프로필렌, 휘발유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또 올레핀 생산설비는 잔사유 처리시설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원료로 투입해 연산 40만5,000톤의 폴리프로필렌과 30만톤의 산화 프로필렌 등과 같은 석유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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