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이 항공기 배출가스 감축활동을 다각도로 실시한 결과 지난해 온실가스 약 45만톤을 감축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에 따르면 정부와 국적항공사들은 2010년부터 ‘항공분야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변화 및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항공사들은 △연료효율이 좋은 최신형 항공기로 교체 △주기적인 엔진 세척 △객실카트 등 기내 탑재물 경량화 △지상이동 중 엔진출력 낮추기 △지상조업 시 항공기 자체전원 대신 연료효율이 높은 지상전원 이용하기 등 여러 수단을 통해 연료효율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정부 또한 항공기 출·도착시간을 줄이고 항공로 복선화 등 경제운항 지원을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국적 항공사들의 감축실적을 확인한 결과 2016년대비 연료효율이 3.8% 대폭 개선됐다. 그 결과 항공유는 14만톤 저감, 온실가스는 45만톤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여의도 약 49배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약 6,9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도 같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약 986억원(연료절감액 895억원, 환경비용 91억원) 상당에 해당한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감축실적이 우수한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 시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와 지원을 통해 항공사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더욱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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