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최근 수소산업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수소전기차’다. 일본 도요타는 이미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출시해 이미 수소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현대차 역시 신형 수소차 ‘넥쏘’를 이달 시장에 출시한다.

특히 일본은 에너지기본계획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로드맵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16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900개의 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런 정책과 시장에 힘입어 지난 2일 막을 내린 ‘FC Expo 2018’은 현재 수소산업현황을 면밀히 알 수 있는 지표가 됐다. 수소차 및 주택용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압축기, 저장용기, 수소충전소 업체 등 참가회사 모두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HySUT가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선보이며 수소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HySUT가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선보이며 수소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소차 관심 계속 이어져
엑스포 현장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나 수소전기차 부스였다. 혼다는 FCEV 클래리티를 부스에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수소공급이용협회(The Research Association of Hydrogen Supply / Utilization Technology 이하 HySUT) 역시 수소의 유용성을 어필하기 위해 도요타의 미라이 혼다의 클래리티 등 수소전기차량을 부스에 배치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립부스로 출품한 우리나라의 코오롱은 곧 출시하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들어간 연료전지 소재 및 부품을 선보이며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의 전환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타니의 이동식 충전소. 이동의 편리성 때문에 초기 FCEV산업에 적합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와타니의 이동식 충전소. 이동의 편리성 때문에 초기 FCEV산업에 적합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수소충전 기술 다양하게 선보여
수소차뿐만 아니라 인프라인 수소충전기술 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HySUT는 수소자동차뿐만 아니라 타쓰노의 수소차용 디스펜서를 선보이며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해선 그 인프라가 될 수소충전소의 중요성을 어필했다.

이와타니는 이동식 충전소를 선보였다. 트럭에 대형 컨테이너박스를 얹은 모양새로 투박해 보이지만 직접 찾아가서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FCEV산업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나소닉 관계자가 가정용연료전지 에너팜(ENE-FARM)을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파나소닉 관계자가 가정용연료전지 에너팜(ENE-FARM)을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가정용연료전지 확대 추세
가정용연료전지는 일본 정부의 지원 아래 지난해처럼 추세가 증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연료전지시스템 제조회사인 파나소닉과 도시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FC EXPO에 에너팜(ENE-FARM)을 출품했다.

특히 파나소닉은 IoT기술을 탑재한 가정용연료전지를 선보이며 미래기술을 융합한 모습을 보였으며 일본식 가정용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유럽식 가정용연료전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 전시관에 참여한 보림테크 역시 가정용연료전지 및 주택용연료전지를 선보이며 국내 연료전지 산업에 대해 홍보했다.

■수소산업 연계산업 등 가능성 재차 확인
혼다는 올해도 모듈형 수소충전소인 ‘SHS(Smart Hydrogen Station)’를 출품했다. SHS는 신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된 전기를 수소로 변환해 수소차 연료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차량충전을 하지 않을 때는 외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또한 지난해 전시회에 참여한 복합용기 전문기업 일진복합소재 역시 올해도 일본 현지 판매사인 토모에(Tomoe)와 함께 독립부스에 참여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올해도 차량용 수소저장용기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현대차의 투싼은 물론 올해 넥쏘에도 수소저장용기를 공급하고 있는 일진복합소재는 Type4 차량용 수소저장용기로 700bar 충전이 가능함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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