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세계 최대 리튬 부국 칠레가 리튬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최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리튬에 대한 칠레 정부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2018년 출범하는 피녜라 신정부의 광업 다각화 계획을 통해 리튬 개발을 더욱 활성화시킬 전망이다.

칠레는 구리, 리튬, 요오드, 은, 레늄, 몰리브덴 등이 풍부한 자원부국이다. 특히 최근 4차산업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리튬의 경우 칠레는 전세계 1위 매장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리튬의 약 47%인 75억톤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7년 칠레 탄산리튬 수출은 전년대비 49.3% 증가한 6억8,000만달러에 이르렀고 생산 점유율 또한 호주(43%)에 이은 2위(33%)를 기록하며 현재 칠레 리튬시장은 최대 호황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리튬은 밀도가 가장 낮은 고체 원소로 반응성이 강한 금속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전기차(EV) 배터리 및 휴대전화, 노트북 등의 핵심원료로 사용되며 4차산업 발전에 따라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탄산리튬의 가격은 2015년 톤당 5,851달러에서 2016년 톤당 평균 7,699달러로 31.6% 상승했으며 2017년에는 톤당 평균 1만3,719달러로 전년대비 78.2% 급상승했다.

칠레 주요 리튬생산 기업으로는 칠레의 민간 화학광업사인 SQM(Sociedad Química y Minera), 미국의 Albemarle, 칠레 국영구리회사 Codelco가 있다.

SQM과 Albemarle와 같은 민간기업의 경우 일정기가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칠레 정부 특수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2016년 누적 기준 SQM 수출 점유율은 58.5%로 1위, Albemarle 수출 점유율은 41.5%로 칠레의 리튬 수출시장은 두 민간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칠레는 아직까지 법률적으로 리튬을 ‘양도불가능한 전략광물’로서 ‘리튬개발특수계약’ 획득이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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