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E1과 SK가스로 양분된 프로판 시장에 하나에너지가 LPG수입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와 함께 강원도 횡성·홍천을 신호탄으로 제주도에 LNG공급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되자 제주지역 LPG사업자들은 궐기대회를 진행하며 LPG시장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규제개혁 차원에서 충전·판매 등 LPG유통부문의 신규허가 조건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액법시행령·규칙 개정안도 올해말 또는 내년초 정비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LPG업계를 힘들고 지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들은 LPG산업에 대한 사업자들의 애정이 부족(?)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LPG가격 자유화이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하기보다는 많은 마진을 누리려 했으며 전체 LPG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버팀목이 되는 R&D사업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 아닌가 싶다.
비록 축소돼 가고 있는 LPG시장이지만 LPG산업의 각 주체들이 자신이 속한 업계보다는 전체 LPG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지 않고서는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LPG산업이 말로만 탈출구를 찾을 것이 아니라 진정 LPG산업이 희망 있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LPG산업의 각 주체들이 서로 합심하고 공동의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