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단지 베란다에 설치된 미니태양광.
한 아파트단지 베란다에 설치된 미니태양광.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지자체별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미니태양광 보급이 본격 개시된 가운데 대전시가 올해 1,500세대를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보급에 나선다. 특히 기존대비 효율이 향상된 발전기를 사용할 계획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대전시는 오는 2030년 까지 대전시 관내 소비전력을 50%까지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12일부터 공동주택 1,500세대를 대상으로 태양광에너지를 자급생산하는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에 총 10억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대전시가 가구당 미니태양광 설치비의 총 85%를 지원하고 나머지 15%를 개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대전시는 미니태양광 발전시설을 지난해 가구당 260W에서 올해 300W로 효율이 향상된 모듈을 설치해 일조량이 양호한 세대에서는 월 3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력량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문형 냉장고의 전력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설치 가구는 월 8,000원 내외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려면 먼저 신청가구의 주택이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와 경제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아파트 관리규약에 따른 입주자대표회의 승인, 난간대의 안전상 설치 가능 여부 확인,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되는지 여부 확인 등을 설치업체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신청 절차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참여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구청에 신청서를 접수 후 시설을 설치하면 된다.

한편 대전시는 4월경부터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한 ‘주택지원 사업’으로 단독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관내 150가구에 가구 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공동주택 5곳에 최대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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