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경상남도가 저소득층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태양광 보급사업을 전격 실시한다.

경남도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고 에너지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12일 경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통영 도천 시영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공동주택에 태양광을 보급하는 MOU를 12일 체결했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50억원(도비 25억원, 시군 25억원)의 사업비로 도내 저소득층 공동주택 22개 단지의 옥상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2,000kW 규모의 태양광을 보급하게 된다.

올해에는 10억원의 사업비로 통영 도천 시영아파트 264세대를 비롯해 김해시 월산주공 11차·14차 아파트 등 6개 단지 2,860세대에 대해 태양광 400kW를 설치하는 계획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공동주택에 동당 약 20kW의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동당 연 640만원, 가구당 6만원의 전기료가 절감돼 서민가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경남도는 추진계획 수립과 사업성과 분석,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토지주택공사는 사업시행과 사후관리, 에너지공단은 설치확인 및 기술·운영지원, 통영시 등 해당 시·군에서는 사업추진 관리감독, 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소득층 공동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전기료 부담 경감을 위해 경로당 태양광 설치 및 공동주택 미니태양광 보급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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