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배수지 시설 상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부곡배수지 시설 상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대구시가 정수장 및 취수지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보급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일 태양광발전 3차 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된 지역업체인 (주)한라이앤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문산정수장 정수지, 취수지 앞 유휴부지 등 2곳의 상부에 2,700kW 규모의 태양광시설을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4월 중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8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연간 약 3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일반가정(4인 기준) 8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1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21톤 정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지역업체인 한라이앤씨가 선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본부는 부지 임대 수익으로 20년간 16억원 정도의 세입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발전설비는 주요 행사시 투어코스 및 친환경 학습장소로 활용이 가능해 녹색 친환경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입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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