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채용에서 채용비리 문제로 탈락됐던 피해자를 모두 구제해 향후 채용비리 문제가 발붙일 수 없도록 앞장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13일 지난 2015~2016년 신입·경력사원 공채에서 채용비리로 인해 탈락한 12명('15년 4명, '16년 8명) 중 이미 취업을 해서 입사를 포기한 4명을 제외한 8명 전원을 구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제 대상자 8명은 남성 4명 및 여성 4명으로, 채용년도 기준으로는 2015년 5급 2명(여성), 2016년 5급 5명(여성 2명 포함), 7급 1명, 연령별로는 채용당시 기준 20대 6명, 30대 2명이다.
이들 8명은 4월 중 진행될 ‘2018년 채용형 청년인턴 전형’ 최종 합격자들이 입사 예정 시기인 오는 7월부터 함께 인턴 교육을 받은 후 9월부터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채용비리로 인한 불합격 피해에 대해 기관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이번 구제자 8명이 빠른 시간 안에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4월부터 진행될 '18년 채용형 청년인턴 채용 전형을 통해 채용비리와 관련해 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해임된 5명, 부정합격이 확인돼 직권면직 된 3명, 피해자 구제절차 과정에서 입사를 포기한 4명의 결원 등 12명을 추가 채용인원에 반영해 총 77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비리 재발방지를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채용전형 시 외부평가위원 참석의무화, 전 전형 감사실 입회 및 평가표 봉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클린 채용시스템’을 적용해 부정이 개입될 소지를 원천 차단해 공정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1월말 발표된 ‘정부의 채용비리 특별점검 후속조치 및 제도개선 방안’과 내부 법률적 검토 등을 거쳐 2월 말 인사위원회('18.2.26)를 통해 검찰 공소장과 법원 판결문에 최종 합격자가 뒤바뀐 것으로 특정된 피해자 12명을 전원 구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인사위원회 의결 이후 지난 6~12일 동안 구제대상 12명에 개별 연락을 취해 해당 사실 및 향후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입사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