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필립스의 스마트 조명 휴(Hue)는 지난 2012년 미국과 유럽에서 처음 출시된 이래 스마트 조명의 상징과 같이 떠오른 제품으로 2015년 아마존의 알렉사(Alexa),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과의 호환성을 추가하며 스마트조명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본격적인 AI 스피커의 시대가 도래한 지난해 201711월까지 전년대비 49%의 국내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이러한 국제적 이용자 증가 추세에 발맞춰 국내 최대포털사인 네이버에서는 자체 AI 플랫폼인 클로바(Clova)의 최초 조명호환제품으로 휴를 선택,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의 다른 AI 플랫폼들 역시 휴를 스마트홈 완성을 위한 중요 요소로 고려하며 협업을 추진 중이다.

그 외에도 현대, 대우, 대림, 효성 등 국내 대표 대형건설사들의 전시용 모델하우스에 휴가 적용되며 스마트홈을 위한 스마트조명 상용화의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조명의 활용은 스마트홈 환경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짧은 기간 머물지만 집과 다름없는 효용가치를 제공하는 숙박산업에서도 높은 사업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대표 호텔기업 앰배서더호텔그룹은 2017년 필립스와 전략적제휴(MOU)를 맺고 호텔 내 객실에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호텔솔루션 아이스테이(iStay)’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휴는 아이스테이를 기반으로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서울풀만 이그제큐티브플로어인 호텔 16층의 25개 모든 객실에 적용, 투숙객들에게 혁신적인 IoT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앰배서더호텔은 휴를 포함한 아이스테이솔루션을 바탕으로 종합숙박 O2O 서비스업체와의 협업도 고려 중이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주변기기회사인 레이저(Razer) 역시 게임유저들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극대화를 위해 휴와의 협업을 선택했다. 레이저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18을 통해 휴와의 호환성 추가 소식을 전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이저 크로마(Chroma) 시스템이 적용된 키보드 및 마우스를 통해 오버워치 및 다양한 인기게임들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스마트조명의 화려한 조명효과를 통해 배가된 즐거움과 스릴감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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