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후지사(후라이팬 속 지구사랑)발표회.
2017년 후지사(후라이팬 속 지구사랑) 발표회.

[투데이에너지 배유리 기자]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는 후지사(후라이팬 속 지구사랑) 발표회에 참석해 그동안 노력한 학생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새로운 신입생에 대한 위촉장(폐식용유 수거 활동 홍보대사) 수여를 위한 모임을 오는 23일 한영외국어고등학교에서 개최한다.

‘후지사(후라이팬 속 지구사랑)’는 초·중·고교생들이 주축이 된 폐식용유 수거활동 전문 동아리 모임이다.

최초 강동구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구축된 후지사는 그동안 수많은 학생들이 폐식용유 수거활동을 해 가정에서 배출되고 있는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국내는 바이오디젤 보급 이후 음식점 등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의 거의 전량을 수거해 바이오디젤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가정에서 배출되고 있는 폐식용유(연간 약 5만7,000톤으로 추정)는 수거되는 물량이 아직 미흡하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후지사 동아리 모임이 만들어졌다.

학생들은 인근 아파트에 폐식용유 수거를 요청하는 편지 쓰기, 폐식용유 수거통을 이용한 수거 활동 및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환경 운동 행사에 참여해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생산되는 바이오디젤에 대한 홍보 활동을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일 년에 1~2회 활동 보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후지사의 활동은 서울시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아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폐식용유 수거 동아리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홍보 활동 및 지역 행사 등을 통한 폐식용유 수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 수송용 연료인 바이오디젤 생산이라는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토대로 모범적인 동아리 활동이 알려지면서 해마다 참여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후지사 발표회에는 후지사의 지도교사를 포함해 선배 및 신입 학생들 30여명과 학부모 20여명,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동아리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바이오디젤 업계 직원과 에너지 전문기자단 등 총 70여명이 참석해 지난해 진행됐던 후지사의 활동 발표회와 신입 회원에 대한 환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후지사는 올해부터 늘어난 신입회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활동 영역을 보다 광범위하게 확대하고 이를 통해 수거된 폐식용유를 국내 유일한 수송용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 생산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거 체계가 완벽하지 못한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에 대한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활동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는 폐자원 재활용을 위한 동아리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 지도 선생님, 학부모와 지속적인 협의체를 구축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후지사에 대한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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