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전국 제강사 19개 사업장에서 최근 5년간 총 98건의 방사능 오염 폐고철 등이 검출됐음에도 오염물질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기술분석 능력 부족으로 오염물질의 핵종이나 방사능량도 파악하지 못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절차대로 처리 중이라고 해명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재활용고철취급자의 감시기에서 유의물질 검출시 현장조사·분석을 통해 사업자로 하여금 유의물질을 정해진 절차대로 처리‧처분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말 기준 현재 재활용고철취급자 감시기를 통해 총 98건의 유의물질이 검출돼 이 중 69건은 수출국으로 반송(49건), 자체처분(12건), 방폐장 인도(8건) 등의 관련 조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29건은 현재 제강사 등 재활용고철 취급자가 임시보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4년도에 발생한 폐고철(2건)은 토륨(Th-232)의 방사능 농도 및 수량 분석이 최근에 완료됐으며 방폐장 처분을 위한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2016년도 5건은 수출국과 반송 협의 중 2건, 자체처분 추진 중 1건 및 방폐장 인수기준 미충족에 따라 협의 중인 2건이며 2017년도에 검출된 22건과 함께 올해 내 처리되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시보관 중인 29건은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및 전문 관리업체를 통해 분리·격리 및 안전조치 후 방호시설에 보관 중에 있으며 원안위는 관리상태 등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안위는 방사선 감시기 경보 및 유의물질 검출 대응 업무절차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현장교육을 실시해 방사능 오염 고철 등에 대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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