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필립스라이팅은 19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Light+Building 2018’에 참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커넥티드조명시스템 및 서비스를 발표하며 IoT조명 대표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릭론돌랏(Eric Rondolat) 필립스라이팅 CEO는 “필립스라이팅의 혁신과 명성은 조명산업 내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커넥티드조명을 통해 그 위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릭론돌랏 CEO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혁신적인 LED조명제품으로는 휴(hue) 아웃도어제품부터 조명업계의 판도를 바꿀 라이파이(LiFi) 오피스등기구, 태양광조명까지 다양하다”라며 “조명은 계속해서 스마트해지고 있으며 필립스의 IoT플랫폼을 활용해 빛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이터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립스라이팅은 다양한 데이터활성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반이 되는 새로운 IoT플랫폼 ‘인터랙트(Interact)’를 발표했다. 높은 안정성과 확장가능성을 갖춘 클라우드기반의 플랫폼으로 머신러닝이 가능하며 커넥티드광점, 센서장비 및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차도, 보행자도로, 공원, 광장 등 공공장소를 위한 인터랙트시티, 건축용조명을 위한 인터랙트랜드마크, 상업용 빌딩과 오피스를 위한 인터랙트오피스, 대형 쇼핑몰 및 식료품점을 위한 인터랙트리테일, 스포츠 경기장을 위한 인터랙트스포츠 등 인터랙트커넥티드조명시스템도 소개했다. 인터랙트커넥티드조명시스템은 인터랙트 IoT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생성하고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올해 말 공장, 창고, 물류센터 등에 적합한 인터랙트인더스트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L+B 2018에서는 필립스라이팅의 커넥티드조명솔루션을 적용한 다양한 실사례들과 혁신적인 신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요 글로벌조명기업 중 최초로 기존 오피스조명에 라이파이(LiFi)기술을 적용한 등기구솔루션을 선보이며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에 위치한 부동산투자회사 이카드(ICADE)의 스마트오피스 시험적용사례를 소개했다. 빛의 파장을 이용한 데이터전송기술인 라이파이를 적용한 필립스의 오피스등기구들은 빛품질의 저하없이 30Mb/s 속도의 광대역 연결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인터랙트오피스가 적용된 사례로 두바이의 함단빈모하메드스마트대학(Hamdan Bin Mohammed Smart University, HBMSU)사례도 공유했다. 학생 및 직원들의 교내공간사용여부 및 자연광원의 정도에 따라 조명을 자동제어하며 스마트폰, 태블릿앱 또는 중앙콘솔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대학 내 빌딩관리시스템과 통합해 에너지소비, 조명성능 및 공간사용여부 등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를 위한 아메리칸타워코퍼레이션(American Tower Corporation)과의 스마트퓨전가로등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고품질고효율 LED조명과 다수의 이동통신망사업자들의 무선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가로등으로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시에 미국 내 최초로 200개의 스마트 퓨전가로등이 설치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 도로조명으로 사용되던 고압 나트륨램프을 간단하게 대체할 수 있는 SON-T LED램프 ‘필립스트루포스(TrueForce) LED 도로조명’제품과 T8 튜브형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의 ‘필립스코어프로(CorePro) LED튜브유니버설 T8’도 소개했다.

한편 필립스라이팅은 오는 5월15일 개최되는 연차주주총회에서 ‘시그니파이(Signify)’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변경될 사명은 앞으로의 조명이 의미있는 가치를 전달하고 사물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능적 언어가 될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다만 로얄필립스와의 라이센스계약에 따라 브랜드명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조명브랜드인 필립스를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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