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임승희 기자] 일본 디젤 엔진 및 기계 전문 제조·판매 기업인 얀마가 수소연료전지선박 실증시험을 실시해 선박에 탑재된 연료전지시스템과 축전지시스템에 요구되는 안전요건 타당성을 확인했다.

최근 스마트재팬은 일본에서는 수소로 발전하는 연료전지를 선박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얀마는 해상·항만·항공기술연구소의 해상기술안전연구소(이하 해기연) 및 일본 선박기술연구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수주한 ‘수소연료전지선박의 안전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한 조사 검토 사업’의 일환으로 연료전지를 탑재한 실제 선박 실험을 지난 2~3월에 걸쳐 실시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국토교통성이 수소사회실현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3년 계획으로 정한 ‘수소연료전지선박 안전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한 조사 검토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선박의 안전가이드라인 초안을 검토해 왔다. 이 사업의 마지막해가 된 2017년에는 연료전지의 염해대책, 동요시험 등 지금까지 기초 연구에서 얻은 성과를 기초로 얀마가 시험적으로 60kW급 순수 수소연료전지의 안전조건을 정리했다. 또한 정리한 안전요건을 ‘수소연료전지선방 안전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60kW급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은 얀마와 도요타통상의 공동연구에 따라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 Inc)의 모듈을 탑재해 재작했다. 실선시험은 얀마와 해기연이 주체가 돼 얀마의 고체고분자형 연료전지모듈 1개, 오즈시오전기(BAMEC)의 용량 60kWh 리튬이온전지시스템을 해기연이 관리하는 실험선 ‘카미네(총 톤수 17톤)’에 탑재했다. 실증은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의 해역에서 실시했다.

그 결과 연료전지시스템, 연료전지선박에 탑재된 축전지시스템에 요구되는 안전요건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얀마는 향후 수소연료전지 선박 실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의 고출력화, 경량화를 목표로 연구와 실증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선박의 잠재적 시장 중 하나로서 도시의 관광선·유람선 등의 연안항행 소형선박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우선 시장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 후 비용효과가 큰 선박부터 실용화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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