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신단양가스‧단양LPG충전소 대표.
이종원 신단양가스‧단양LPG충전소 공동대표.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충전소나 LPG판매소에서 가스운반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유 중심의 1톤 트럭을 LPG트럭으로 바꿔 나가는데 힘을 합쳐 나가야 합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단양군 명예지사장으로 활동 중인 이종원 신단양가스‧단양LPG충전소 공동대표의 말이다. 

이종원 신단양가스충전소 대표는 “LPG자동차라고 하면 막연하게 연비와 힘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LPG자동차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바로잡아 나가기 위해 충전업계는 물론 LPG판매업계도 공동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원 대표를 비롯해 조정환, 이승영 사장 등 3명의 공동대표는 신단양가스충전소와 단양충전소를 비롯해 현대가스, 단양에너지, 단양가스 등 LPG판매소 3곳을 함께 운영 중이다.

택시 등 LPG차량을 대상으로 영업중인 충전소가 전국적으로 2,000여개를 넘어서고 있는데 LPG차량은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지 않는 가운데 대폐차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0년 245만대를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면서 자동차 충전소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규 LPG수요를 확대하고 발굴하기 위해서는 LPG사업자 스스로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운반차량을 LPG차량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단양가스충전소가 운영중인 LPG판매소 3곳의 가스운반차량 3대를 모두 LPG트럭으로 사용 중인데 경유차량에 비해 승차감, 저렴한 LPG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리프트 및 보호대 장착 업체, 1급 자동차 정비소 등을 통해 확인한 후 경유 트럭 대신 LPG차를 구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매일 걱정하는 미세먼지와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인체 유해성마저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1톤 LPG트럭이라고 꼽았다.

경유 트럭을 가스운반차량으로 사용했을 때 연료비 부담이 60만원 이상이었다면 LPG로 바꾼 후 30만원이나 40만원대로 부담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LPG용기를 배달할 때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게속 틀고 운행하는 것이 현실인데 경유트럭의 경우 차량 내부 온도가 높아져 시원함이 떨어지고 떨림과 진동 등으로 운전 피로도와 소음도 LPG트럭이 훨씬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자동차사는 신규 모델의 LPG차를 출시하지 않고 대리점에서는 LPG차량보다 경유나 휘발유차량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충전이나 LPG판매사업자들이라도 LPG차량 이용을 통해 수요 개발에 나서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즉 신규 LPG수요 개발을 말로만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정부의 LPG연료사용제한 규제와 제한적인 LPG자동차 모델에도 불구하고 가스운반차량을 먼저 구입해 이용하고 렌터카 등으로 LPG차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데 동참하자는 설명이다.

차량 가격도 경유트럭에 비해 LPG트럭이 저렴하고 연료비도 저렴하기 때문에 LPG차량을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매년 16만대 안팎의 1톤 트럭이 판매되는데 약 15만대가 경유(디젤)트럭이고 LPG트럭은 200대에도 미치는 못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충전소나 LPG판매소의 업무용 차량을 LPG차량으로 구매하거나 렌터카를 활용해 나갈 경우 LPG차량 증가는 물론 수요도 늘어나게 돼 LPG사업자에게 도움이 될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세먼지는 물론 경유차량에서 내뿜는 유해 배출가스를 LPG차량 이용으로 줄일 수 있어 소비자(국민)에게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5년 전세계 자동차 가운데 상당수의 차량이 전기·수소차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그 과정의 다리 역할은 친환경 LPG차량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단양 및 단양LPG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승영, 이종원, 조정환(좌부터) 공동 대표.
신단양 및 단양LPG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승영, 이종원, 조정환(좌부터) 공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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