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연구원이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연구를 진행한 태양광발전단지.
녹색에너지연구원이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연구를 진행한 태양광발전단지.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최근 정부에서는 탈원전·친환경에너지 정책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3020정책 등 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신산업 분야육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농공산단을 대상으로 에너지신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신산업기술 중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은 에너지의 공급과 수요를 관리하는 분산 전력망으로써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융·복합시킨 전력체계다.

이런 가운데 농공산업단지는 다양한 전력 소비패턴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 프로슈머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최적의 실증장소로 분석되고 있으며 상호연동을 통한 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은 개별적인 공장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에 녹색에너지연구원(원장 김형진)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농공산단용 마이크로그리드 스마트 운영 플랫폼 및 BM개발’ 실증연구과제를 광주·전남혁신도시 에너지밸리에 인접한 나주시 동수오량 농공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실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실증연구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최적 설계용량 도출 및 수혜공장의 전력사용량을 고려한 DC 배전망 구축과 ESS 용량을 분석해 설계된 동수오량농공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에 태양광 600kWp, ESS 1,500kWh, 열병합발전(CHP) 100kW의 발전원을 설치 완료했다.

이를 통해 DC/DC 컨버터를 통한 ESS 연계망 접속, 에너지저장을 통한 피크전력 25% 저감 및 CHP 구성을 통한 열부하 에너지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저장장치뿐만 아니라 전력예비율 유지와 전력거래를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적용시킴으로써 농공산단 산업현장에서 생산되고 사용되는 에너지정보를 연동해 수신정보의 정확한 관제 및 각 디바이스의 신속한 제어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에너지융합 스마트산업단지 EMS기반의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구성으로 인해 전력거래 사업자에게도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색에너지연구원에서는 2018년까지 산업단지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및 운영을 완료하고 구축된 마이크로그리드 활성화와 앞으로 구축될 신규 마이크로그리드 통합 연계운영을 위해서 빅데이터, 클라우딩 시스템, 가상발전소 등을 적용하는 에너지 ICT 융합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재하 녹색에너지연구원 에너지신산업융합연구센터 팀장은 “전력공유가 용이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단편적으로 보여지는 에너지절감뿐만 아니라 발전소 및 배전망 등의 설비 구축을 감소시켜 앞으로 마이크로그리드에 적용될 새로운 형태의 산업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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