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경북 영주 상줄동에 소재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 공장에서 독성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13일 발생했다. 

육불화텅스텐은 대기중에 누출됐을 때 수분과 반응하면 불화수소로 바뀌게 돼 피부접촉이나 호흡기를 통해 가스를 마시게 되면 인체에 적지 않은 손상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 때문에 영주시청을 비롯해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서는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고는 SK머티리얼즈에 설치된 2.2톤 육불화텅스텐 저장탱크 레벨측정 밸브 부위에서 가스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밸브를 잠궈 독성가스의 추가 누출이 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두차례에 걸쳐 주민대피 방송도 실시했다. 

화학물질인 육불화텅스텐(WF6)은  피부접촉이나 가스를 마시게 되면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머티리얼즈는 LCD와 반도체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만드는 업체로 지난 2012년과 2013년(당시 OCI머티리얼즈)에도 폭발이나 화재사고가 난 바 있다. 
 

현장에 출동한 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반은 육불화텅스텐은 대기중 수준과 반응했을 때 불산으로 바뀌고 인체에 손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만큼 물을 뿌리지 않고 건조상태를 유지하면서 밸브 잠금 등의 조치가 취해지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게 없어 경찰, 소방당국 및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기관에서는 추가적인 원인을 현재 합동조사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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