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시리아 공급에 나서면서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이 톤당 15달러 안팎 인상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6월 국내LPG가격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LPG수입 선박의 모습.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시리아 공급에 나서면서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이 톤당 15달러 안팎 인상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6월 국내LPG가격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LPG수입 선박의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시리아를 공급하면서 빚어진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원유나 LPG 등 에너지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어 6월 국내LPG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급 계획이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어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되면서 LPG가격이 소폭은 몰라도 크게 상승하는 상황은 연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가능성 때문에 유가나 LPG가격의 약세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LPG가격이나 환율 등락은 거의 없는 상태여서 5월에는 일단 동결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5월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LPG가격의 경우 프로판이 톤당 475달러, 부탄은 470달러로 4월 국제가격이 지난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소폭 등락 움직임은 있지만 환율도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환율은 전일대비 3.1원 상승한 1,073.1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현재 평균 1,067.46원으로 오는 25일까지 추가적인 큰 폭의 상승이 없다면 LPG가격이 동결 내지 소폭 인하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 1월 1,068.52원이던 것이 2월에는 8.96원 상승한 1,077.48원, 3월에는 5.76원 하락한 1,071.72원이어서 17일 기준 환율에 비해 4.62원 떨어진 수준이다.   

이같은 요인을 종합할 때 5월 국내 LPG가격은 소폭의 인하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상 동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리아 사태로 인한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이 톤당 15달러 인팎 인상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LPG가격이 소폭 수준으로 인상되거나 난방용 수요 감소 영향으로 프로판은 내리고 드라이빙 시즌을 맞은 부탄 가격은 오르면서 동결되는 모양새로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로 인해 6월 국내LPG가격이 일부 인상요인이 발생하더라도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는 동결을 통해 타연료대비 LPG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미반영분을 적용한 LPG가격 조정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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