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국회 차원에서 국내 원전수출산업을 육성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연혜 의원이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원전수출포럼 발대식 및 원전수출산업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연혜 의원은 “국내 원전산업은 외국의 자본과 기술로 시작해 기술자립화를 이룩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원천기술까지 확보해 ‘코리안 드림’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산업”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2009년 UAE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되는 등 이미 국제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한 “원전산업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이 될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원전산업 전체가 어려움에 빠지게 됐고 원전수출도 위기 상황에 처한 만큼 국내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국내 원전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하고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발대식과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원자력업계뿐만 아니라 국회 주요 인사들의 관심도 매우 뜨거운 상황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국내 원전산업은 세계적인 원전기술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원전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최고위원은 “좌파정부의 오락가락 행보로 인해 잘나가던 원전 수출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좌파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발전적인 원전수출 전력을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연속성을 무시한 채 탈원전을 국가에너지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국제적인 망신과 불신,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라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원전수출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에너지전환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에너지원을 확보하지 못한 에너지전환정책은 다시금 블랙아웃은 물론 사회적 갈등만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안전과 효율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에너지수급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해 이목을 끌고 있다. 토론회 좌장으로는 원전수출국민행동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일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주제발표는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와 임만성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각각 맡았다.

아울러 열띤 토론에는 변준연 전 한전 부사장, 정종영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 김종두 두산중공업 상무, 조성은 원전산업계활성화협의회 회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 앞서 원전수출포럼 발대식이 개최된다. 원전수출포럼은 국회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한국의 원전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으며 원전수출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포럼에 참여한 국회의원은 총 24인으로 자유한국당에서 강길부, 곽대훈, 김규환, 김기선, 김성찬, 김성태(비례), 김정훈, 박맹우, 백승주, 송희경, 유기준, 윤한홍, 이종명, 이주영, 이채익, 전희경, 정우택, 정유섭, 정종섭, 조경태, 주호영, 최교일, 최연혜 의원이 참여했고 바른미래당에서 정운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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