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라·바스트의 세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공장.
야라·바스트의 세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공장.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세계 최대 미네랄 비료회사 야라(야라 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 우창하)는 19일 바스프(BASF)와 함께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6억달러(한화 약 6,500억원) 규모의 야라 프리포트 LLC(Yara Freeport LLC) 공장은 천연가스 대신 부생수소를 활용해 환경 영향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생산 공정으로 운영된다.

전통적인 암모니아 공장은 암모니아 생산에 필요한 수소를 만들기 위해 천연가스를 사용하지만 야라 프리포트는 인근에 위치한 각종 석유 화학 시설에서 발생되는 수소를 활용함으로써 자원을 보호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야라 프리포트의 수소 기반 기술을 통해 초도 생산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CAPEX(자본지출) 및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스베인 토레 홀스더(Svein Tore Holsether) 야라 CEO는 “바스프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공장을 설립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우리는 안전성과 효율성, 품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부생수소를 암모니아 생산의 공급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산업 공생의 원칙을 적용한 사례를 만들어 냈다”라며 “새로운 공장을 기반으로 전세계 암모니아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북미지역에서의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인 스미스(Wayne T. Smith) 바스프 CEO는 “프리포트에 마련된 야라와의 합작 벤처를 통해 자사의 생산 통합시스템인 페어분트(Verbund)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북미지역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이번 최대 규모의 공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가격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고객 가치 체인에 더 나은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야라 프리포트 LLC는 야라 68%, 바스프 32%의 지분으로 운영되며 각 사에서는 소유 지분에 근거해 암모니아를 인수(off-take)하게 된다.

우창하 야라코리아 지사장은 “생산 공정의 친환경 혁신을 보여준 프리포트 공장은 탄소 발자국 절감을 위한 야라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바다의 테슬라’로 불리는 세계 최초의 무인 전기선 ‘야라 버클랜드호’의 모범적인 사례가 원자재시장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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