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늘어만 갔던 소형LPG저장탱크 생산 물량과 LPG설비 공사가 줄어들고 있으며 석유화학,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LPG판매량도 지난해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기, 수소 또는 신재생 등으로 에너지원이 다양화되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대응이라는 국제 및 국내적 변화의 요구에 따른 조치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공습 이후 이란 제재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증가로 인해 유가는 물론 LPG가격이 오를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부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나 각종 원자재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과 국제경제 전망 등과 같은 대외적인 변수가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특허를 비롯한 지적재산권,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내부 혁신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에 포커스를 맞출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산업의 체질개선과 유통구조 변화를 이끌어 냄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대내외적인 비교 우위를 점유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과 이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LPG산업도 마찬가지다.

경기변화에 덜 민감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는 LPG수요 개발을 위한 R&D가 꾸준히 이뤄지고 유통 및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최적화된 환경과 여건이 필요하다.

최근 LPG선박 개발과 운항 노선 선정을 위한 노력과 함께 GHP를 이용해 시설원예 가스히트펌프 삼중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들이 새로운 수요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사례로 꼽을 수 있다.

2~4개의 LPG용기를 집합 설치한 체적거래, 소형LPG저장탱크 등의 효율적인 시스템이 갖춰짐으로써 충전이나 LPG판매소 감소를 촉발시킬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동배송센터와 검침 또는 안전관리가 가능한 집중감시시스템 개발과 보급 필요성이 높아지는 실정이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성장기에 도달했거나 이를 지나 내리막길에 있는 LPG산업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정부는 물론 충전, 판매 또는 LPG수입사, 학계 및 안전관련 담당자 모두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 접근이 당면 과제로 떠안게 되는 순간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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