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UAE와 베트남 정상 순방 계기로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민관협의회가 본격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함께 UAE·베트남 정상 순방 계기 발굴된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제1차 민관협의회를 개최, 관련 기업·기관들과 주요 프로젝트 진행상황 점검 및 현장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베트남·UAE 정상 순방 이후 순방성과 설명회,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 개최에 이어 2일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후속조치 진행상황 등을 논의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상 순방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활동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고 정부간 협의채널, 현지 공관, 코트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경제보관은 “제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5월부터 수주사절단 파견, 정부간 협의채널 구성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주 지원 활동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경제보관은 “베트남·UAE 순방 이후 이번 민·관 합동 후속조치 추진사례를 모델로 이후에도 △정보 공유(기업설명회) △수주 전략·기업 애로 논의(민관 전략회의) △프로젝트 점검‧관리(민관협의회)가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경제보좌관은 “기업들도 UAE, 베트남과의 우호 협력 분위기를 적극 활용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로 수주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한편 중소협력업체와 해외 동반 진출, 해외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수주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서 석유·가스·전력 등 플랜트 수주 지원방안은 산업부가, 첨단 공항·수자원·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 인프라 수주 지원방안은 국토부가 발표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주요 25개 프로젝트를 EPC 방식(플랜트·인프라 등 14개), 유전 개발(1개), BOT 방식(발전·담수 등 10개) 등 세 개 유형으로 분류해 민관협의회를 통해 진행 단계별로 밀착 모니터링하고 정부간 협의채널, 현지 공관, 코트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프로젝트 발굴·조사 지원, 기업 애로 해소 등 프로젝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개최 예정인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 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아부다비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신규 발주 프로젝트 정보 파악, 우리 기업의 기술력·시공능력 홍보 및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한다.

또한 한-베트남 석탄발전 워킹그룹을 이달부터 운영해 신규 석탄발전 프로젝트와 기술 협력 프로그램 연계로 우리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어 ADNOC 고위관계자, UAE 외교부 및 에너지부 등 주요 인사 방한 및 국내 주요 프로젝트 행사를 계기로 정부 고위인사 면담, 기업인 오·만찬,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우리기업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민관협의회가 앞으로 실질적인 수주 지원 통합창구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UAE, 베트남에서 빠른 시일내 실제 수주사례를 창출해 다른 국가에도 확산하는 한편 향후 민관협의회를 통해 정부, 기업, 지원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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