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LPG 1톤 트럭’, 미세먼지 저감에 최적 현실 대안
[시평]‘LPG 1톤 트럭’, 미세먼지 저감에 최적 현실 대안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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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연 전무이사
한국LPG산업협회

[투데이에너지] 정부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인정했다.

그만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고 이제는 건강·보건의 문제를 넘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지난해 환경부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와 공동으로 수행한 국내 대기질 조사에서 경유차에서 주로 배출되는 NOx(질소산화물) 등이 대기 중에서 반응해 미세먼지를 생성하고 그렇게 생겨난 미세먼지가 전체 미세먼지의 73%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경유차 배출가스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발암기여도가 83%에 이른다는 정부 보고서가 발표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배출원인 가운데 경유차 점유율이 1위로 나타났고 그 중 화물차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리고 화물자동차의 대부분은 경유 1톤 트럭이다.

국내 운행 중인 1톤 트럭은 약 230만대로 대부분이 생활 밀착형이다. 택배, 푸드트럭, 수퍼마켓·세탁소 물류배송 등의 용도로 주택가나 인구 밀집지역에서 주로 운행되고 있다. 잦은 공회전을 하는 차량 특성상 어린이와 노약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1톤 트럭은 매년 16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베스트 셀링카로 99.9% 이상이 경유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배출가스 불합격이 97만건에 달해 1톤 트럭의 배출가스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정부는 노후 경유차 대책으로 저공해 LPG엔진 개조, 매연저감장치 부착, 조기폐차 등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지원금을 받아 또 경유차를 재구매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미봉책에 불과한 상황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될지 가늠조차 힘들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

전기트럭을 하나의 대안으로 보고 있지만 차량생산 능력과 충전 인프라, 차량성능, 차량가격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전기트럭은 국고보조금 2,00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과 다양한 세제감면 혜택 등이 더해져 대당 약 3,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정부 예산과 자동차사의 생산능력 등을 감안해도 전체 수요의 채 10%도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90%이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노후경유차 대책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또 경유차 재 구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이제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적이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LPG 1톤 트럭’은 소형 화물차 시장에서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미 LPG 1톤 트럭이 제작차로 생산·판매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택배차량의 약 35%를 LPG 1톤 트럭으로 전환 운행 중이며 운전자와 관리자 모두 만족하고 있다.

환경부는 산·학·연 공동으로 차세대 LPG 트럭을 개발 중이고 내년 상반기 중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성능과 출력 면에서 경유차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LPG차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질소산화물은 경유차 보다 93배나 적게 배출해 미세먼지 감축에 탁월하다. 전기·수소차와 같이 막대한 정부 예산도 필요 없다.

일본의 경우 소형트럭시장에서 경유모델을 찾아보기 힘들다. 도심지역의 등록과 운행 자체를 제한하기도 하지만 대체가 가능한 시장에서까지 환경적으로 열등한 경유차를 고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환경부는 국내 모든 차량을 대기오염 배출량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심한 차량은 수도권과 도심에서의 운행이 제한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1톤 경유 트럭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도심지역에서는 차량운행을 못하게 되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제 소형화물차시장에서 LPG 1톤 트럭을 적극 보급·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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