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차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홍성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차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음식물폐기물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시설을 통해 LNG연료를 대체할 시 경제성이 훨씬 높다”

홍성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차장은 1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5회 한·베 환경·에너지 산업포럼’에서 ‘음식물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이용사례’를 통해 “음식물폐수 바이오가스로 LNG를 대체할 경우 시간당 1,100Nm³을 생산해 일일 2만6,400Nm³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여기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의 발열량은 시간당 581만200Kcal에 이르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차장은 “이 정도 규모를 LNG 대체 비용으로 환산하게 될 경우 29억원에 이르게 되며 음폐수 바이오가스를 시간당 1,500Nm³를 사용할 경우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이 1만4,920톤에 달해 약 3억원의 연간 경제성 효과를 발생시키는 등 LNG대비 경제성 효과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차장은 “지난 2008년부터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대책으로 음식물류, 하수슬러지,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이 사료, 퇴비화, 해양투기되는 한계를 벗어나 바이오가스, 고형연료로 생산해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집중 추진하고 있다”라며 “지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바이오가스화시설 28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일일 생산가능량이 5,638톤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홍 차장은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이 동대문, 대구 등에서 10개소가 설치·운영돼 일일 2,098톤의 가스화처리가 진행 중이며 평택·부산 등 8개소를 설치 중이어서 완공 시 일일 1,750톤이 추가될 것”이라며 “수도권 매립지에서 가동 중인 음식물폐수 처리시설의 경우 침출수처리장과 바이오가스화시설로 구분돼 운영 중인데 일일 처리용량이 음식물폐기물만 일일 1,300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홍 차장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바이오가스화시설의 경우 계절에 따른 음식물폐기물 반입량에 따라 바이오가스 발생량이 변화하는데 여름철이 겨울철보다 월간 최대 2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특히 수도권매립지공사가 하절기 음폐수 반입량 증가를 대비해 공정개선을 실시, 안정화조를 활용한 혐기성 소화장치를 적용하면서 바이오가스의 메탄농도를 크게 저하시킨 상황이다.

홍 차장은 “총 음폐수 처리량을 15만7,150톤으로 잡을때 투입열량이 LNG와 전력을 합쳐 1만528Gcal 규모에 이른다”라며 “이를 통해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1,346만5,659Nm³에 생산열량은 전력과 열을 포함해 4만9,488Gcal에 이르러 투입에너지대비 4.7배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차장은 “현재 바이오가스화시설의 경우 2016년부터 잉여가스를 슬러지 2단계 건조연료로 공급하면서 연간 66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지난해 4월 기준 바이오가스 활용률 92%를 달성했다”라며 “바이오가스 활용량은 매년 증가추세며 2015년 11월부터 2.4MW 발전기를 운용해 2016년 연간 전력비 7억5,000만원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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