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 4년간 성과·기대
[시평]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 4년간 성과·기대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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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민 소장
한국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

[투데이에너지]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2014년 1월2일부터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 추진에 관한 고시(이하 고시)’에 따라 5년 째 보급·사용 중에 있으며 올해 12월31일 종료된다.

시범보급사업은 최초 2년을 계획했으나 바이오중유가 재생에너지로서 정책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돼 계획보다 3년을 더 연장해 추진하고 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바이오디젤용 폐식용유를 제외한 동·식물성 유지로 메탄올 또는 에탄올을 이와 반응시켜 만든 저급 지방산 메틸에스테르나 지방산 에틸에스테르를 원료로 생산하고 있다.

고시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 등록된 21개사의 생산업자들은 각 발전사별(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 입찰과정을 통해 바이오중유를 공급해 중유발전기에 전소하거나 혼소해 사용토록 하고 있다.

한편 시범보급사업과 동시에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 기반마련 연구’를 통해 품질과 성능을 고려한 품질기준 등 법령(안) 도출과 ‘발전용 바이오중유 발전소 적용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발전기 적용성 개발을 지난 2월에 마무리 했다.

실증연구를 통해 발전용 바이오중유가 품질과 성능 측면에서 중유발전기에 적합함을 검증 했으며 상용화를 위한 품질기준과 관련법 등의 법령 개정 제반사항을 도출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최초로 장기간 추진 중인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의 지난 4년(2014~2017년)동안의 성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세계 최초로 중유발전기 대체연료로서 품질과 성능을 확인했다.

고시에 제시된 품질기준에 부합하는 바이오중유는 시범보급사업 4년간 총 143만㎘를 5개 발전사업자의 중유발전기에서 별다른 사고나 큰 문제점 없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된 바이오중유가 품질과 성능면에서 중유발전 설비에 적합함이 검증됐다.

둘째, 발전용 C중유대비 온실가스와 배출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큰 석유대체연료임을 확인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C중유대비 온실가스를 85% 저감하는 효과를 가져 시범보급사업 동안 총 360만톤을 감축했다.

또한 바이오중유는 C중유대비 SOx 100%, NOx 39%, 미세먼지 28%를 저감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여 줌으로써 발전용 C중유의 석유대체연료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셋째,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기여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임을 확인했다. 4년의 시범보급사업 기간에 바이오중유의 총 발전량은 4,634GWh로 연평균 1,158GWh를 공급했다. 이를 통해 RPS 전체 공급의무량의 연평균 7.5%,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연평균 4.6% 수준으로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재생에너지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줬다.

넷째, 국내 미활용 폐자원을 재활용한 발전용 친환경연료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범보급사업 4년 동안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바이오디젤 부산물(피치, 유리지방산), 음식물 기름 등을 사용해 원료 수거에서 생산에 이르는 신규 바이오에너지 산업을 창출했으며 2017년 기준 국산원료 비중이 49%로 상용 바이오에너지 중 국산화 비율이 최고 수준이었다.

이를 통해 바이오중유가 국내 미활용 폐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국가 환경부하를 줄이는데 친환경연료로서의 기대치를 높여 줬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전술한 것과 같이 시범보급사업 총 4년 동안 새로운 석유대체연료로서 가능성을 보여 줬으며 이를 통해 정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크게 이바지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본격적인 상용화의 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상태이며 남은 과제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로는 국산원료의 활용 극대화를 통한 수급 안정화이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올해 12월까지 7개월 정도 남은 시범보급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상용화로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바이오중유 생산에서 발전기 사용에 이르는 전주기적 관리 등 바이오중유 생산사와 발전사가 상생의 협력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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