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앞바다 부유식해상풍력 ‘진짜 띄운다’
경북 앞바다 부유식해상풍력 ‘진짜 띄운다’
  • 송명규 기자
  • 승인 2018.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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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부유식풍력, 맥쿼리캐피탈코리아와 1GW 조성 MOU
해안선에서 50km 떨어진 공해상에 6조원 이상 투입
Principle Power사의 2MW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전경.
Principle Power사의 2MW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전경.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최근 국내에서 육상 및 해상풍력사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상북도 앞바다 1GW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사업에 대규모 해외투자가 추진돼 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의 본격적인 조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경북부유식해상풍력발전(주)와 맥쿼리캐피탈코리아는 최근 경상북도 경주 앞바다에 1GW 규모 부유식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호주에 본사를 둔 종합금융그룹인 맥쿼리그룹의 인수합병자문및 자기자본 투자 관련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맥쿼리캐피탈그룹은 본격적으로 한국의 해상풍력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될 경우 정부가 추진 중인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으로의 부유식 해상풍력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장대현 경북부유식해상풍력발전 대표는 “경북도에 추진되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1GW 규모로 총 공사비는 6조원 이상이 투입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능한 이번 정부 임기에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라며 “국내 자연과 산업환경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은 가장 깨끗하면서도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원이 될 수 있으며 이번 단지가 국내 최초로 공해상에 설치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인 만큼 공유수면점용허가 등 관련부처의 인허가사항과 결부돼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하반기 내 현지 풍황기상 측정을 위한 장비를 설치해 측풍을 시작하는 것으로 첫 발을 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대현 대표는 또한 “고정식 해상풍력과 부유식 해상풍력은 전혀 다른 개념으로 많은 공사기간이 필요한 고정식 해상풍력에 비해 해저케이블과 고정을 위한 무어링시스템을 미리 설치해 추후 설비를 설치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설비의 경우 설치기간이 1기당 5시간이면 충분하다”라며 “부유식 해상풍력의 가격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설치비용과 기간이 충분히 그것을 보완하는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전이 설치된 지역이며 이번 GW급 부유식 해상풍력을 통해 신규 발전원 확보와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해나가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부유식해상풍력은 규모의 경제로 최소 500MW, 기당 6MW 이상이 돼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한국은 560GW 이상의 잠재적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성장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며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해양플랜트산업이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그 성장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으며 최근 침체된 조선해양산업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해상풍력산업을 통해 직·간접 고용효과가 MW당 21.4명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번 부유식 풍력단지가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영국이 해상풍력발전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천연자연조건과 산업적 환경이 그 배경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영국은 비교적 낮은 수심과 경제성이 풍부한 바람에너지로 해상풍력발전을 성장시켰고 세계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특히 한국이 ‘풍력터빈 국산화 프레임’에 집중할 때 영국은 해상풍력사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전문 투자기관인 그린인베스트먼트뱅크(Green Investment Bank)를 설립해 강력한 재정적 뒷받침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6월 기준 총 100여건의 태양광, 풍력, 수력등 광범위한 신재생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120억파운드 규모의 풍부한 투자 실적을 확보한 상황이다.

맥쿼리그룹은 재생에너지분야의 전략적 투자 확대를 위해 그린인베스트먼트뱅크를 지난해 8월 약 23억파운드(약 3조4,000억원)에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이름을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으로 바꿨다.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을 포함해 맥쿼리그룹은 영국, 독일, 대만 등의 지역에서 약 1,000기, 6.3G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개발·건설·운영 중에 있다.

맥쿼리그룹은 해상풍력전문가 및 기술·개발 전문인력을 포함한 200여명 이상의 그린에너지 및 관련 투자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축적한 해상풍력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만에서 첫 해상풍력사업을 개발하는 등 투자대상을 아시아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맥쿼리캐피탈그룹은 현재 대만 내 첫번째 상업용 해상풍력단지인 128MW 규모의 Formosa 1사업에 지분 50%를 투자해 개발해 오고 있으며 추가로 Formosa 3사업을 1.9GW 규모로 개발 중이다.

존 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에서 해상풍력은 잠재력이 무한하다”라며 “맥쿼리캐피탈은 그 동안 유럽 등 전세계에서 축적한 해상풍력사업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한국의 해상풍력시장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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