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 제53회 정기총회에서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 제53회 정기총회에서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대한전기협회 제29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대한전기협회는 11일 전기회관(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협회 임직원과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제53회째를 맞은 이번 총회에서는 2017년도 정기총회 결과와 주요 사업실적에 대한 보고에 이어 △2017년도 수지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구)전기회관 매각(안) △정관개정(안) △임원선임(안) 등 5개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올해 전기협회는 전기산업계 중심단체로서의 역할 증대 및 위상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 아래 우리나라 전기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더욱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가에너지 연구사업 및 전기산업진흥사업의 확대를 위해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기협회는 먼저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의 경우 국내·외 R&D 결과를 적극 반영하고 적용사례(Code Case)를 개발해 나가는 등 국내 기술발전의 기반을 강화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또한 원전 해체, 신재생에너지, 환경분야 등 변화하는 산업여건에 맞는 KEPIC 표준 개발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이용자 편익을 위해 개발 중인 KEPIC 모바일 버전 서비스도 하반기부터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정된 ‘한국전기설비규정(KEC)’에 대해서는 2021년 시행에 대비해 산업계의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표준품셈, 기능인력 양성, 정책개발 등 주요업무를 착실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전기산업의 발전 기반을 다지는 한편 에너지신산업 등 미래 전기산업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도 협회의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발전설비 탄소저감 정책 관련 시설기준 개발, HVDC 송전설비에 대한 기준 적용 조사연구 등 기후환경 및 에너지효율과 관련한 신산업 안전기준 제정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대한전기협회와 전기산업계 대표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지속가능전력정책연합’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정책연합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전기계 전체의 이익 대변과 발전을 위한 공익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임기 만료로 인한 임원선임(안)과 관련해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주) 대표, 김동수 전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 주영걸 (주)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 유정준 SK E&S(주) 대표, 류지윤 유니슨(주) 대표, 심유종 전 한전 인재개발원 원장 등이 신규 임원(이사)으로 선임됐으며 김응식 GS파워 사장 등 5명은 임원에서 제외됐다. 이외 기존 23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는 유임됐다.

이날 총회에 이어 협회는 총회에서 선임된 이사 및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김종갑 한전 사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김종갑 신임 회장은 신임 상근부회장에 김동수 전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를, 신임 전무이사에는 심유종 전 한전 인재개발원 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동수 신임 상근부회장은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 19대 대선 민주당 대통령후보 정무특보 등을 역임했으며 심유종 신임 전무이사는 한전 관리본부장, 한전 인재개발원장 등을 지냈다.

한편 이날 협회 및 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수자원공사(법인),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 이준규 (주)중민 대표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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