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영 에스와이패널(주) 사장
조두영 에스와이패널(주) 사장.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조두영 에스와이패널 사장은 세계 건축자재 기술 트렌드를 말하며 기능성 건축자재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에스와이패널이 향후 글로벌 건축자재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다.

에스와이패널은 건축외장용패널과 단열재, 데크플레이트, 컬러강판, 건축내외장재, 지붕재, 창호, 방화문, 모듈러주택까지 직접 생산하는 명실공한 종합건축자재전문기업이다. 공장과 물류창고, 쇼핑센터, 산업시설 등 특수목적 건물에 사용되는 건축외장용패널과 단열재, 데크플레이트 등 주력제품 대부분이 단열성능과 시공편의성, 화재안전성, 구조안전성을 갖는 기능성 제품들이다.

조 사장은 “파리기후협약 이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건축물 에너지절감은 전세계 건축정책의 화두이자 기술개발의 방향성”이라며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경제 선진국들은 치솟는 인건비로 시공이 편하면서도 안전하고 단열성능이 높은 건축자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전망치의 37%까지 감축하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건축물분야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2025년부터는 신규 주택에 한해 제로에너지 성능 확보를 의무화하는 로드맵도 짜여졌다.

제로에너지건축은 건축물의 단열성능을 높이고 건물 자체생산 에너지를 활용해 건축물이 외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제로수준으로 맞추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축물의 단열성능도 중요하지만 신재생에너지 기술 또한 확보해야 한다. 에스와이패널은 단열성능이 높은 기능성 건축자재를 생산함과 동시에 태양광사업까지 진행하며 제로에너지건축에 가까워지고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지난해 9월 베트남 박리에우성과 총 3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 시행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며 업계의 이슈가 됐다. 발전사업은 1단계 50MW, 2단계 100MW, 3단계 150MW 등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현재는 재무적투자자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와 시행파트너인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1단계 공사 착공을 준비 중이다.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고 기술자를 현지에 파견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조 사장은 “주택용 태양광은 당사의 모듈러주택인 폴리캠하우스에 설치해 냉난방비를 거의 들지 않게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아산 배방과 천안 목천 등지에 고급주택단지를 조성해 분양 중”이라며 “산업용 태양광사업이 현재 관심분야인데 공장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해 발전사업을 할 수 있게끔 설계부터 인허가, 시공, 행정업무 등 전과정을 논스톱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0kW 기준으로 당사의 시범발전사업 결과 2017년 연간 발전수익이 약 3,500만원이 발생했는데 현재 100kW 발전사업에 1억4,000여만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수익률이 25%에 달한다”라며 “태양광사업을 위한 금융상품이 다양해지고 태양광 모듈 공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을 고려하면 적은 초기비용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으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패널은 기술력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지난 3월부터 본격 가동된 베트남, 캄보디아공장과 곧 가동될 네팔공장을 합쳐 현재 5개국, 7개 공장이 가동된다”라며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은 연간 15만톤이 생산 가능한 베트남의 컬러강판 공장”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내에선 단색 컬러강판만 생산되고 있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고급 프린트강판과 VCM(Vinyl Coated Metal)을 생산할 수 있는 에스와이패널 베트남공장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컬러강판이외에도 건축외장용패널과 모듈러주택 등이 아세안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는 해외사업 활성화에 주력해 기존 건축외장재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주택사업, 철강사업, 화학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신규 사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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