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대유위니아(대표 김재현)는 지난 1분기 매출액 603억9,085만원, 영업손실 224억9,433만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대유위니아는 1분기 실적 분석을 통해 하반기에는 매출 다각화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유위니아의 실적 부진의 원인은 가전시장이 건조기, 청소기 등 신규 제품군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회사의 주력제품인 김치냉장고가 전년동기대비 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세탁기·건조기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일시 비용 발생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하지만 대유위니아는 전체 매출의 67%(2017년 기준)를 차지하는 김치냉장고 ‘딤채’는 판매 대부분이 4분기에 이뤄져 올해 전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딤채의 2017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38%로 전년대비 3% 상승해 올해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또한 1분기 ‘위니아 에어컨’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5% 성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에어컨시장 트렌드인 ‘간접풍’에 맞춰 선보인 ‘둘레바람’ 기능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출시된 ‘위니아 크린 세탁기’와 올해 상반기 예정인 건조기 제품으로 인한 매출 다각화 역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그룹 내 가전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전자와 부품 통합 구매, 유통망 공유에 따른 비용 절감 및 해외 유통망 활용으로 인한 매출 증대 등 시너지 효과 역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분석 결과 매출 대부분이 4분기에 집중되는 김치냉장고 특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판매량이 더욱 늘어난 딤채와 위니아 에어컨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 대우전자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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