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주)오텍(회장 강성희)이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오텍은 16일 연결기준으로 1분기 누적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51억원, 순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9%, 영업이익은 19.3% 증가한 것이다.

오텍의 영업 실적이 대폭 상승한 이유는 각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고른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결실이 주요했다. 특히 미래기술개발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R&D(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계열사별로는 캐리어에어컨은 17.3%, 캐리어냉장은 8.5%,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31.2% 매출이 신장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올해 초 AI 및 IoT 기능을 강화해 출시한 ‘AI 마스터(MASTER) 에어로 18단 에어컨’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의 사계절 가전 수요와 함께 미세먼지 특수에 따른 공기질 개선 제품 선호 현상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빌딩 인텔리전트 솔루션(BIS)사업부문에서 ‘IFC서울’ 빌딩에 ‘어드반택(AdvanTEC)’ 알고리즘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절반으로 줄인 성과를 발판으로 이를 추가 확대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서울 콘래드 호텔에도 칠러 플랜트 에너지를 연간 40% 절감하는 어드반텍 솔루션 신규 공급을 시작했다.

캐리어냉장은 산지에서 가정까지 이어지는 토탈 콜드체인시스템을 국내 유일하게 구축하고 편의점, 대형마트, 저온저장고, 대형창고 등 신규 고객사 수주를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올해 초 출시한 ‘인버터 냉동기’와 ‘차량용 무시동 에어컨’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해외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오텍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음압구급차의 국내외 매출이 안정적인 수익의 기반이 됐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중앙아시아 등의 국가와 특수차량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매출을 증대했다.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잇따른 신규 수주를 통해 사업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사업 확대를 위해 주차장 운영사업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 후지사와 OTIS 등 세계 유수 기업의 차세대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오텍그룹은 전계열사의 고른 성장을 통한 매출 신장으로 2018년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빌딩 인텔리전트 솔루션, 미래형 주차시스템 등 신사업 발굴로 수익구조를 개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성희 오텍 회장은 “오텍은 차세대 기술과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 누적 1,000억원 이상의 금액을 R&D에 투자해왔으며 해외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세계 최고의 1등 제품을 출시해 매번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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