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정부가 혁신성장 정책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먹거리 육성 등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성장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부는 17일 서울 마곡 R&D단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혁신성장 관련 부처장관, 선도사업별 성과우수 기업, 대한상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혁신성장 보고대회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혁신성장 전략회의‘ 후속의 일환으로 이날에는 8개 혁신성장 선도사업(초연결 지능
화,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자동차) 중 3개 사업(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스마트팜)의 우수사례를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조용국 (주)코렌스 조용국 회장은 CPS(Cyber-Physical system)를 도입한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를 발표하면서 가상시스템과 실제 공장을 비교·설명하는 시현을 실시했다.

조용국 회장은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신규수주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위기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스마트공장 구축 전·후를 비교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불량률 감소, 연평균 45억원 원가절감, 16%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이어 “높아진 생산성·낮아진 불량률 등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를 기반으로 청년일자리가 143명에서 204명, 연구직은 42명에서 132명으로 증가했다”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정부의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정책에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혁신성장 집담회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실현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실제로 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정부주도의 뿌려주기식 지원을 탈피하고 민간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민간 그리고 지역이 중심이 된 지원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보고대회를 통해 논의·제기된 내용들을 적극 혁신성장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예산·세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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