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나눔발전소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태양광 나눔발전소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지난 15일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의 군자차량검수사무동 옥상에서 ‘삼성전자 임직원이 후원하는 태양광 나눔발전소(495kW)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평화 주관, 삼성전자·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 서울특별시·서울교통공사 협력으로 진행되며 민관 협치로 탄생시킨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발전소 운영기관인 에너지평화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강서구 18개 지역아동센터 협의회와의 ‘기부 약정식’도 진행됐다. 에너지평화는 햇빛전력 판매 순익으로 연간 5,000만원씩 20년간 10억원 규모로 서울지역 내 에너지빈곤층과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약 8,00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나눔발전소는 총 3기 495kW급 태양광발전소로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87.04kW, 2,877m²), 군자차량기지(310.04kW, 5,537m²), 신정차량기지(97.92kW, 2,508m²) 3개소에 분산 설치됐다. 총 495kW급의 나눔발전소는 연간 632MWh의 햇빛전력을 생산해 296ton의 탄소저감으로 10만그루의 소나무 식재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기간은 2016년 6월~2018년 5월까지로 발전소 부지발굴에서부터 준공까지 약 2년이 소요됐다.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주)가 2016년 2월 서울시로부터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으로 위촉되면서 에너지관련 환경공익사업에 기여하고자 고민하던 중 ‘에너지평화의 나눔발전소’ 사업에 참여를 결정하면서 물꼬를 텄다.

이후 삼성전자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해당 사업을 지정기탁했고 에너지평화는 사업 수행을 위해 발전소 부지 조사 및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사업기간 중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발전소 부지발굴 작업은 지난해 서울교통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동력을 얻었고 이후 발전소 설치를 위한 각종 절차를 거쳐 이날 결실을 이루게 됐다.

에너지평화의 관계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성금을 뿌리삼고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줄기삼아 환경과 복지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커다란 공익나무를 심었으며 건강한 나무들이 모여 아름다운 숲을 만들어내듯 우리의 나눔발전소 역시 더 깨끗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한 구성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나눔발전소는 민관 협치형 친환경발전소, 복지와 사랑의 발전소, 2030년까지의 전세계 공동추진 목표인 UN SDGS에서 추구하는 내용과 형식을 두루 갖춘 글로벌 가치 실현형발전소, 혁신적인 사회공헌사업의 모델이 되는 발전소 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부터 16기·4,976kW급 나눔발전소 설치·운영사업을 진행해 온 에너지평화는 금번 추가적인 발전소 탄생으로 총 19기 5,471kW급 나눔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에너지평화가 지금까지(2009~2017년) 나눔발전소 운영을 통해 조성한 나눔기금은 총 22억원으로 지원대상은 국내외 취약계층 1만5,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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