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배유리 기자]최근 중국 석유회사들은 서방 석유회사들과 반대로 이라크 석유산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실시된 이라크 탐사광구 분양에서도 중국 석유회사 GeoJade Petroleum사 2개, United Energy Group사 1개, 총 3개 광권을 획득했다.

페트로넷에 따르면 중국 국영 ZhenHua사는 이라크 East Baghdad 유전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ZhenHua사는 중국 국영 방산업체 Norinco사의 자회사로 이라크 상류사업에는 CNPC사가 운영 중인 Ahdab 유전 개발에만 참여해왔다.

Ahdab 유전 지분은 CNPC 37.5%, ZhenHua 37.5%, NOC 25%로 구성됐다.

ZhenHua사는 향후 5년간 East Baghdad 유전의 일일 생산량을 1만배럴에서 4만배럴로 증대할 계획이며 계약조건 세부사항은 비공개로 하고 있다.

또한 ZhenHua사는 이라크 국영 SOMO와도 원유 마케팅 합작회사(JV)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MO 대표 Alaa al-Yassiri는 대중국 원유 수출 증대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양사는 이익, 트레이닝, 경험 등을 공유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서방 석유회사들이 이라크 석유사업의 경제성이 낮아 진출을 꺼리고 있어 향후 이라크 내 중국 석유회사들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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