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지역별 일조량.
미얀마 지역별 일조량.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미얀마의 각 정부부처별 태양광발전사업 발주가 확대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KOTRA 미얀마 양곤무역관에서 최근 발표한 미얀마 에너지정책과 태양광발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개방 이후 미얀마의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매년 10% 이상 전년대비 전력 수요량이 증가한 상황이며 2020년까지 4,500MW, 2030년까지 1만3,410MW의 추가 전력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곤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의 전력 공급은 수력(69%) 및 가스화력(26%)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산림파괴 및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2016년 신정부 출범 이후 기존 정권에서 승인한 일부 화력발전 프로젝트 진행을 중단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방향을 전환했다.
 
미얀마 전력공사(Myanmar Electric Power Enterprise)에 따르면 건기에는 일일 평균 5kWh/m² 이상의 일조량을 기록하고 있어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태양광발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미얀마는 전력에너지부 외에도 교육부, 농림축산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부 산하의 농촌개발국(department of rural development)에서는 전력 공급이 어려운 주거지와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2개 독립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농촌개발국은 지난 4월2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National Electrification Project(NEP)-Component 2: Off-grid Electrification’에서 사전입찰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IDA(World Bank 산하)에서 총 400만달러가 투자되며 △카친 △카인 △타닌따리 △친 △사가잉 △샨 △양곤 △바고 △네피도 △만달레이 △마고웨이 △라카인 △에야와디 등 대상지역의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오프그리드 독립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농촌개발국은 해당 지역을 5개 구역으로 구분해 입찰을 진행했다.
 
미얀마 농촌개발국 프로젝트 담당자인 Soe Soe Ohn 박사는 “미얀마는 전력 보급률이 30%대에 불과해 전력 공급이 중단된 소규모 마을과 공공시설이 다수 존재하고 있으며 농촌 개발국은 낙후지역에 대한 전력공급 명목으로 월드뱅크 자금을 지원받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소규모 독립발전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이라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는 요구 기술조건 충족과 입찰가격이 가장 중요하며 미얀마 또는 주변국 유사 프로젝트 수주 실적이 있다면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미얀마에서 향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곤무역관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예산 부족 및 환경문제로 인해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 대신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주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ODA 자금 및 미얀마 정부 자금을 통한 소규모 오프그리드 프로젝트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양곤무역관은 향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입찰시 요구조건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농촌개발국 등 미얀마 정부부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주시 이에 대한 입찰 안내문을 배포해 기술 요구조건, 발전 장비, 규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기술조건과 발전방식 등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미얀마 당국은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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