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이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의 지름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장봉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이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의 지름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현재 운영중인 LPG 충전소 중 약 40%가 수소복합충전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장봉재)는 지난 24일 한국LPG산업협회(회장 김상범), 한국주유소협회(회장 이영화)와 공동 주최로 광명역 대회의실에서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대회’를 진행됐다.

이번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대회는 정부 주도의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과 민간 주도의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의 지름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장봉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은 “현재 운영 중인 LPG 충전소를 대상으로 수소 복합충전소로 활용이 가능한 충전소를 조사한 결과 대상 2,014개 충전소중 약 40% 정도인 795개의 충전소가 복합충전소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회장은 “복합충전소의 경우, 기존 LPG, CNG, 주유소 부지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신규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라며 “기존 시설을 활용하므로 구축비용, 구축기간 및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국토 면적이 좁고 토지 구입비용이 높은 국내에서, 수소충전소 보급에 있어 기존부지 활용, 구축비용 및 운영비 절감 등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장 회장은 “복합충전소 구축 전략을 내세워, 기존 LPG, CNG, 주유소 사업자들이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설명이 필요하다”라며 “협회 내에서는 지난 2월22일 기술협력단을 발족해 정부 및 민간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LPG, CNG, 주유소 사업자가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대회는 넬-덕양 임희천 대표가 ‘유럽 패키지형 복합충전소 기술 현황 소개’, 금창협 광신기계공업 본부장이 ‘국내 패키지형 복합충전소 사례 및 기술 소개 , 하재청 바스텍코리아 대표가 ‘캐나다 복합충전소 설비 및 기술 소개’, 조현석 제이엔케이히터 이사가 ‘on-site형 복합충전소 기술개발 현황 소개’ 등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대회 때 참석한 LPG, CNG, 주유소 운영 대표자 중 50%가 지자체 및 민간보급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소산업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참여 및 지원 희망자 대상을 지속적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접수가 완료된 사업소는 한국수소산업협회 기술협력단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과 홍보를 위해 6월 중에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을 위한 지역별 순회 사업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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