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설명회에서 지정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설명회에서 지정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올해 말까지 수립될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관련 에너지경제연구원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5차례에 걸쳐 회의가 진행됐음에도 에기본에 담길 내용보다는 각 워킹그룹별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에 그쳐 다소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 안오려다가 혹시 조금은 달라진 내용이 있을까 싶어 와봤다라며 그러나 예상했던대로 특별한 내용이 없고 앞서 제8차 전력수급계획이 이미 나와있는 상황에서 에기본은 숫자 맞추기에 그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또 뭔가를 발표하기도 애매한 것이 사실이지 싶다라며 원래는 에기본을 바탕으로 전력수급계획도 나와야하고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비롯해 3020 신재생에너지정책 등 유기적으로 진행돼야 하지만 이미 전력수급계획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는 모든 것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정책 방향을 통해서 에너지사업자들이 다채로운 사업을 구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미 신재생에너지로의 방향성은 나왔고 석탄이나 원전을 축소하겠다는 방침도 나와 있는 상황에서 에기본에 그 틀에서 특별히 다른 내용을 담아낼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에경연은 설명회 참석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440여석의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이는 앞서 본지와 인터뷰를 한 업계관계자의 평가와도 맞물리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행사는 제3차 에기본의 수립방향과 주요과제에 대한 주요 권역별 순회 설명회이며 국가 에너지분권화 추진 및 소통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현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만큼 소통의 창을 열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봐야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에 따라 김진우 워킹그룹 총괄위원장(연세대학교 교수)3차 에기본 수립방향 및 과제, 갈등과 일자리창출 분과장이 각각 해당 분과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에너지기본계획의 개요 에기본 수립 역사 3차 에기본 수립방향 워킹그룹 개요 워킹그룹 호라동 경과 의견수렴 등 그동안의 에기본 수립 추진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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