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배유리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이방희)은 지난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자원개발사업 부실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물자원공사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그간 해외자원개발 부실책임을 자원 공기업에게만 돌려왔던 산업통상자원부가 입장을 선회해 특정인을 명시하지 아니한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을 환영한다”라며 “검찰이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해외자원개발 부실 책임을 명백하게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특히 당시 정권 수뇌부 차원에서 이뤄졌던 부실한 해외자원개발 결정 및 운영과 관련된 수혜자들과 그 하수인에 대한 수사도 정확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물자원공사 노조는 “정권 차원의 무리한 밀어붙이기식 정책으로 인한 잘못을 중하위급 담당자에 불과한 직원이 뒤집어쓰는 일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된다”라며 “이와 같은 일이 발생 시에는 지금도 권력자의 부당한 명령에 맞서는 전국의 수많은 공공노동자를 대표해 투쟁에 나설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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