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물류 및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LPG용기를 대체해 확대 설치되고 있는 소형LPG저장탱크가 지난해 1만916기 판매돼 전국 각 지역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제천과 밀양사고 여파로 인해 안전거리 강화 움직임이 커지고 도시가스대비 LPG가격 경쟁력 약화로 올해 소형LPG저장탱크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주춤하다는 것이 LPG저장탱크 제조사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디앨(옛 다임폴라특장)을 비롯해 한국아이티오, 현진티엔아이, 윈테크, 유인솔루션 등 LPG저장탱크 제조사들은 LPG저장탱크의 기존 판매물량 유지를 위해 가격 인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한 소형LPG저장탱크 설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설치된 3톤 미만의 소형LPG저장탱크는 2016년에 비해 1만916기가 추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량별로는 0.5톤 이하 소형LPG저장탱크가 4만2,976기 설치돼 2016년에 비해 9,350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1톤 이하 용량이 1만5,859기 설치돼 2016년 1만4,805기에 비해 1,054기 늘어났으며 1,6톤 이하가 3,058기로 2016년 1,980기에 비해 1,078기 늘어났다. 

2톤 이하 용량의 소형LPG저장탱크는 1,596기가 설치돼 2016년 3,054기에 비해 1,458기가 감소했으며 3톤 미만 용량도 7,336기가 설치돼 2016년 8,658기에 비해 1,322기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1만8,068기가 설치돼 2016년 1만4,970기에 비해 3,098기가 추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경남지역이 8,107기가 설치돼 2016년 7,623기에 비해 484기 늘어났으며 충북은 6,511기로 2016년 5,232기에 비해 1,279기가 추가 설치됐다. 

강원도는 5,510기가 설치돼 2016년 4,805기에 비해 696기, 충남은 5,071기로 2016년 4,447기에 비해 624기, 제주도는 4,104기로 2016년 3,229기에 비해 875기, 대구는 3,873기가 설치돼 2016년 2,627기에 비해 1,246기, 경북은 3,821기가 설치돼 2016년 3,479기에 비해 342기, 대전은 3,448기가 설치돼 2016년 3,071기에 비해 377기 각각 증가했다. 

또한 전북지역은 3,227기가 설치돼 2016년 2,681기에 비해 546기, 전남은 2,886기가 설치돼 2016년 2,269에 비해 617기, 인천지역은 2,461기가 설치돼 2016년 2,575기에 비해 114기 감소했다. 

광주는 1,691기가 설치돼 2016년 1,070기에 비해 621기, 부산은 964기가 설치돼 2016년 861기에 비해 102기, 울산은 708기가 설치돼 2016년 700기에 비해 8기, 서울은 397기가 설치돼 2016년 283기에 비해 114기가 각각 증가했다. 

소형LPG저장탱크는 법정검사 등에서 제외돼 있는 250kg를 중심으로 생산 및 설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국적으로 지난해가 역대 최고 수준의 설치현황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음식점, 산업체, 콘도 및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도시가스 또는 벙커C유 사용시설이 LPG로 전환되거나 사회복지시설, 마을 또는 군단위 LPG배관망 설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껏 급증했던 소형LPG저장탱크 설치는 점진적으로 소폭 증가하는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년마다 외면, 10년마다 내면(개방)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설치된 소형LPG저장탱크에 대한 검사비 부담과 이를 낮추기 위한 충전, 판매 등 LPG업계의 노력이 활발해질 것이 유력 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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