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정부가 차세대 배터리기술에 대한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와 전기차 생태계 발전을 유도해 기술우위를 계속 유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8일 백운규 장관 주재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이차전지 및 반도체 업계 경영진과 현안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4일 열린 한중 산업장관회의와 5일 열린 상무장관회의 결과에 대해 업계와 공유하고 대중 기업 애로사항 해소 및 미래 발전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백운규 장관은 “이차전지와 반도체는 우리가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분야로 차세대 first-mover로서 후발국의 추격에 대비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과 전략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차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배터리기술에 대한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선도하는 혁신능력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는 중국이 거대한 전기차 내수시장을 활용해 배터리기술을 축적하고 자국 산업을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0년 300Wh/kg이상의 고밀도 전지개발, 2025년 전고체배터리 상용화 요소기술개발 등을 진행하며 기술우위를 계속 유지하도록 지원 중이다.

한편 미래 산업발전 방향과 관련해 업계 대표들은 기술격차 유지를 위한 선제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적기 투자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백 장관은 “앞으로도 양 분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경쟁국과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선도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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