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8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는 상승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1달러 하락한 65.7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86달러 하락한 76.46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29달러 상승한 74.87달러에 마감됐다.

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 증가,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 주요 기관의 유가 전망치 하향,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지만 이란의 미국 증산요구 비난 발언 등으로 유가 하락폭이 제한을 받았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8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수가 전주 대비 1기 증가한 862기로 지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증가세에 대한 우려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는 2015년 이후 Brent 대비 최대 할인폭을 기록했다.

5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주요 정제시설의 유지보수로 4월 960만배럴에서 920만배럴로 감소했다.

JP Morgan사는 2018년 WTI 전망을 배럴당 3달러 하향한 62.20달러로 조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17% 상승한 93.56을 기록했다.

이란의 OPEC 위원인 Hossein Kazempour Ardebili는 미국이 사우디에 비공식적으로 증산을 요청한 것에 대해 60년 역사를 지닌 OPEC을 모욕하는 건방진 요구이며 OPEC은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과거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해 유사한 요구를 했을 때 OPEC은 응하지 않았으며 유가가 140불까지 상승한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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